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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당김 없는 ‘퓨어’ 클렌징

박찬 기자
2020-03-19 11:12:57

[박찬 기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춘기 이후로 클렌징을 시작한다. 피지선이 발달하고 그만큼 노폐물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 그렇게 당연시하게 된 클렌징은 매일 저녁 우리의 피부를 책임지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환절기의 기온 탓에 어질러진 피부 컨디션을 되찾아줄 방법도 클렌징에 있다. 지금의 피부와 환경에 맞는 클렌저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 클렌징 오일부터 밀크, 워터, 크림 등 다양한 형태의 클렌저가 출시되고 있는 만큼 행복한 고민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클렌저를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세안력이 얼마나 좋은지, 세안 후 피부가 심하게 땅기지는 않는지, 블랙 헤드가 얼마나 제거되는지, 세안 후 보습력까지 갖춰져 있는지 등 개인마다 기준이 있을 터. 하지만 무엇보다도 클렌징의 주된 목적은 아침 세안 후와 같은 맑고 깨끗한 얼굴 상태로 되돌리는 것. 제품은 다양하지만 클렌징의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다.

하지만 크림이나 색조 화장품을 고를 때처럼 클렌저도 신중하게 선택해서 제대로 사용할 때다. 각질과 피지가 넘쳐나는 환절기에는 더욱더 세안법을 연구하고 꾸준히 적용해야 되는 것.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해 얼굴이 울긋불긋해지거나 트러블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환절기 일교차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지켜줄 클렌저 제품을 모아봤다.

젤 클렌저


가장 먼저 젤 클렌저는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걸맞은 제품. 폼 제품이 대중적으로 유명하다고 마구잡이로 추천받다가는 오히려 피부가 자극되어 피부가 상할 수 있다. 수분을 가득 채운 젤 클렌저는 폼처럼 뽀득함은 떨어지지만 저자극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 당김이 적고 세안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젤 클렌저는 대부분이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하다. 이른바 ‘논 포밍 타입’. 또 다른 이점으로는 거품이 잘 나지 않아서 손에서 비비는 과정은 생략해도 좋다는 점. 단, 꼼꼼한 롤링은 필수이기 때문에 꼭 잊지 말아야 한다. 쿠션 질감의 말랑한 젤이 퍼지면서 피부에 유해한 노폐물만 흡수한다는 점은 매우 특별한 강점이다. 피지와 노폐물은 완벽히 제거하고 자외선과 열로 민감해진 피부까지 보호해준다.

그렇다면 젤 클렌저를 사용하기 전 숙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클렌저를 선택할 때 그 제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샘플을 꼭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클렌저는 피부 타입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의 정도나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 여부 같은 요소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메이크업 상태에서 클렌저 샘플로 메이크업 세정 여부와 피부에 자극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Editor Pick!


1 스위스퍼펙션 셀룰라 퓨리파잉 젤 매일 아침저녁 스킨케어 첫 단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알코올의 투명한 젤 타입 클렌저.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지워주고 유해독소를 닦아준다. 세안 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잔여물이 남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도 부담 없는 제품이다.

2 지방시 뷰티 레디 투 클렌즈 클렌징 젤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한 채 얼굴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레디 투 클렌즈 라인. 물과 닿았을 때 젤 타입 텍스처로 변하며 얼굴에 남아 있는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모두 지워준다. 아침과 저녁 세안에 모두 사용 가능한 제품.

클렌징 오일


클렌징 오일은 물이 닿기 전에는 메이크업 잔여물을 흡착해 피부 표면으로 떠오르게 한 뒤, 물이 닿으면 친수성으로 인해 물에 쉽게 닦여나가게 해준다. 이러한 이유로 두꺼운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울 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피지가 많은 부위에 딥 클렌징 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 피부의 경우 민감한 피부 표면이 악화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전 걱정하는 것은 오일 성분이 세안 후에도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이중 세안을 통해 최대한 꼼꼼히 빠지는 부위 없이 잘 세안한다면 그런 걱정은 금방 사라질 것. 클렌징 오일을 씻어낸 후에 풍성한 거품이 나는 폼 제품으로 한 번 더 세안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클렌징 브러시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오일 특유의 미끈거리는 텍스처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대표 제품인 만큼 어렵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또 오일이 피부가 숨 쉬는 구멍을 막아 모공이 커진다는 의견도 있다. 지성 피부나 민감성 피부의 경우 오일 사용 시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모공이 넓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아닌 만큼 자신의 피부 타입을 잘 숙지한다면 피해갈 수 있다.

Editor Pick!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클렌징 오일 모공을 막지 않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루어져 피부 보습막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사용 후에도 건조함 없이 촉촉한 보습감을 선사하는 제품.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 효과적인 안티에이징을 이룰 수 있다. 블랙윌로우나무껍질추출물 성분을 통해 자극 없는 마무리를 완성한다.

폼 클렌저


쉽고 간편한 클렌징의 대명사 ‘폼 클렌저’. 수많은 제품이 있지만 문제는 얼마나 말끔하게 씻기고 유분과 노폐물을 넘어 메이크업까지 잘 지워지느냐 하는 것. 폼 클렌저는 당연히 메이크업을 닦아내는 세안제의 기능이 우선이지만 제품의 흡수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중요하다. 거품이 풍부하고 쉽게 일렁이는 것이 더욱더 강점이 돋보이는 것.

피부가 건조할 경우 작은 자극에도 쉽게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물로도 폼은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 수 있도록 출시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모공과 피지 조절을 위한 제품일 경우 작은 알갱이가 모공 케어와 피지 조절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피지 분비를 줄여서 새로운 오염 물질이 피부 결에 드러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거의 모든 화장품에 적합한 중성 피부도 환절기에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해도 건성 피부로 돌아서기 십상. 각질이 자꾸 일어난다면 스크럽으로 긁어내기보다 폼 클렌저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는 데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으로 2~3분간 롤링하고 뜨거운 물에 적신 후 부드럽게 닦아낸 뒤 미온수로 헹구면 피부 표면이 촉촉하고 매끈해진다. 반대로 자극에 예민한 피부라면 폼 클렌저를 멀리하고 글리세린이 함유된 약산성의 클렌저를 사용해보자.

Editor Pick!


1 라프레리 폼 클렌저 알로에 베라 성분이 함유된 미세하고 풍부한 거품의 폼 클렌저. 아침 또는 저녁에 얼굴을 촉촉한 상태로 만들고 소량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준다. 크림색의 풍부한 거품이 특징으로 깨끗하고 규칙적인 뷰티 루틴에 적합하다.

2 뉴트리셔스 수퍼 포머그래닛 2-in-1 폼 클렌저 피부를 정화해 깨끗하고 생기 넘치는 안색을 선사하는 제품. 아침저녁으로 부드러운 거품을 내어 클렌저로 사용하는 법과 늦은 밤 2분간 딥 퓨리파잉 마스크로 사용하는 법이 있다. 지중해 분지에서 수확한 석류열매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극이 덜하다. (사진출처: bnt DB, 어피어, 스위스퍼펙션, 지방시 뷰티, 라프레리, 뉴트리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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