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돌고 돌아 스모키 메이크업

이진주 기자
2022-03-25 11:10:00

[이진주 기자] 때는 2009년.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농염한 주문과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당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단지 눈 화장만 강조했을 뿐인데 차가운 인상을 자아내는가 하면 검고 짙을수록 효과가 극대화되어 센 언니들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후 꾸안꾸 분위기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퇴폐적인 스모키 화장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지만, 유행이 돌고 돌듯 다시금 뜨고 있는 추세. 특히 마이너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어 최근 아이돌의 콘셉추얼한 화보나 무대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디자인 연구나 스킬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도하면 자칫 판다로 전락할 수 있으니 섣불리 따라 해서는 안 된다. 더욱 다양하고 화려해진 스타들의 스모키 메이크업을 먼저 눈여겨볼 것.
선미(@miyayeah)

얼마 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신곡 ‘Oh Sorry Ya’를 발표한 선미는 과감한 고스 룩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시크한 블랙 의상처럼 점막부터 언더라인까지 진한 섀도우로 채우고 눈앞머리에 화이트 글리터를 살짝 올려 섹시미를 배가시켰다.
씨엘(@chaelincl)

카리스마 소유자 씨엘의 시그니처는 쌍꺼풀 없이도 두 배로 커 보이는 캣아이 메이크업. 그는 아이라이너로 눈꼬리를 길고 두껍게 그린 다음 브라운 섀도우로 아이홀에 깔끔한 블렌딩을 진행하는가 하면 풍성한 속눈썹을 덧붙여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빈(@iluvyub)

현재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걸크러시의 정석 유빈. 그는 누구나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세미 스모키를 선보였다. 눈두덩이와 삼각존을 어둡게 칠해 그윽한 음영을 부여하고 눈매 라인을 흐릿하게 풀어 몽환적으로 마무리했다.
윤보미(@__yoonbomi__)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앨범 ‘HORN’으로 혼을 쏙 빼놓은 에이핑크 윤보미. 그는 그래픽 아이라인으로 유니크한 무드를 과시했다. 눈 뜨면 보이지 않는 아이홀 중간에는 라인을 생략하고 눈앞머리에 다시 연결해 앞트임 효과를 연출했다.
전소미(@somsomi0309)

솔로퀸 전소미는 자기주장이 뚜렷한 이목구비와 반대로 경계가 또렷하지 않은 스머징 아이라인으로 감각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포인트 색조 없이도 헝클어진 헤어와 다크한 눈 화장만으로 ‘컨셉장인’다운 면모를 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소연(@tiny.pretty.j)

타이틀곡 ‘TOMBOY’로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전소연. 그는 스트레이트 헤어와 헤비한 스모키로 반항적인 느낌을 풍겼다. 또한 마스카라로 얇고 길게 속눈썹 컬을 강조했으며, 그레이 컬러 렌즈를 착용해 오묘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사진출처: 선미, 씨엘, 유빈, 윤보미, 전소미, 전소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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