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웨딩 메이크업에도 룰이 있다

김경렬 기자
2009-08-17 10:42:53

웨딩 메이크업은 특별해야 한다. 결혼식인 만큼 세상 모든 신부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한다. 굳이 트렌디해 보일 필요도 없고 굳이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보일 필요도 없다.

웨딩 메이크업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야 하고 촬영할 때 예뻐 보여야 한다는 것. 10년 뒤 사진 속 신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기억되도록 말이다.

메이크업은 자연광에서 할수록 좋다.
가능하면 창가 근처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또는 가장 밝은 조명 앞에 앉는 것도 좋다.

촉촉한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유지한다.
자외선 차단 제품은 생략해도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번들거릴 수 있고,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질 때 빛이 반사되면서 사진 속에서도 번들거릴 수 있으므로 선블록은 생략하자.

눈가를 밝게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코렉터와 컨실러를 발라 눈 밑의 어두운 부분을 최대한 밝게 표현한다.

핑크색 파운데이션은 카메라 플래시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수없이 많은 여성들의 메이크업을 해본 결과,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옐로 베이스 파운데이션이라는 사실을 터득하게 됐다. 웨딩 메이크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고르게 정돈하고, 붉은 기가 있는 코와 입 주변부터 시작해서 나머지 부위까지 골고루 펴 바른다.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펴 바른다.
특히 표정에 따라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꼬리나 눈 밑의 경우 갈라지거나 뭉친 화장이 웨딩 사진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으므로 고르게 잘 펴발라야 한다.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이 오래 유지되도록 신경 쓴다.
시어 루스 파우더로 마무리해야 크림 타입의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이 지워지지 않고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 파우더 퍼프로 가볍게 눌러주면 피부에 밀착되며, 번들거림도 줄일 수 있다.

목선이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는다면 가슴과 목에 브론징 파우더나 시머 파우더를 얇게 펴 바른다. 얼굴에 맞춰 목도 메이크업을 해주어야만 얼굴과 목에 경계가 생기지 않는다.

살짝 홍조 띤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색의 블러셔를 사용한다.
광대뼈가 가장 돌출된 애플 부분에 중간 색상의 블러셔를 바르고 모발 쪽을 향해 부드럽게 쓸어준다. 그런 다음 가장 밝은 블러셔를 뺨의 가장 돌출된 부분에 발라 마무리할 것. 하이라이트를 주기 위해서는 밤을 이용해 윤기를 주거나 시머를 이용해 은은한 펄감을 살린다.

브라운 그리고 밝은 립 컬러는 사진을 찍었을 때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바르는 것보다 한두 단계 밝은 립스틱을 선택하는 것이 화사해 보이는 비결이다.

평소 중간 톤에 속하는 뉴트럴 색상을 선호하는 사람은 그 색 위에 장밋빛 로즈 컬러를 위에 덧바른다. 만약 평소 어두운 립스틱을 주로 바른다면, 그 색을 베이스로 하고 밝은 핑크색을 덧바르면 생기 있게 보인다. 핑크, 로즈, 플럼은 신부가 선택해야 할 최고의 컬러다.

립스틱을 오래 지속하려면 립스틱을 바르기 전 립라인을 그린다.
그런 다음 입술을 립펜슬로 채우면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입술이 지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펄이 없는 화이트 섀도로 눈썹뼈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준다.
사진을 잘 받게 하려면 하이라이트의 효과를 노린다. 화이트 또는 바닐라 색상이 하이라이트에 효과적이다(깊이감을 연출하려면 바닐라 색상이 좋다).

빛에 반사되어 사진이 너무 밝게 나오는 것을 피하려면 매트한 타입의 아이섀도를 사용하고, 눈썹뼈의 끝 부분에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쌍꺼풀 라인에 컬러 포인트를 주어 눈을 돋보이게 한다.
단 너무 무거워 보이거나 어두운 색상은 사용하지 말 것. 시선이 눈에 집중될 뿐만 아니라 강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부가 챙겨야 할 필수품은 이것!
필요한 메이크업 제품은 작은 백에 담아 준비한다. 페이스 팔레트에 코렉터, 컨실러, 파운데이션 스틱, 팟 루즈, 립 컬러 그리고 수딩 밤을 조금씩 채워 넣어두면 완벽한 팔레트가 된다. 립라이너, 립글로스, 티슈, 면봉도 챙길 것. (자료 제공: 바비브라운 메이크업 매뉴얼)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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