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관련된 용어와 성분 이름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내가 소개할 용어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다. 피부에 관한 한 기적이란 없다.
때문에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둔다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것을 총칭하는 말이다. 가장 좋은 안티에이징은 바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다. 어떤 것도 시계를 멈출 수는 없다.
특히 빈약한 식사, 지나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그리고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가속시키므로 젊은 피부를 위한다면 절대 피해야 할 것들이다.
● 항산화 Antioxidants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에서는 ‘프리 래디컬(Free Radical)’ 현상이 심해진다. 프리 래디컬이란 불안정한 활성 전자를 일컫는 말로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포에도 유해한 산화 작용을 일으킨다. 항산화 성분은 이런 프리 래디컬로부터의 손상을 막아 젊음을 지켜준다.
비타민 A·C·E, 베타카로틴, 녹차 그리고 포도씨 추출물은 모두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니 평소에 많이 섭취하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밤 Balms
매우 농축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일컫는 말이다. 크림보다 유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얼굴에서 가장 건조한 부위를 포함해 쉽게 건조해지는 손, 발, 몸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베이스 Base
피부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전에 사용하는 제품을 ‘베이스’라고 한다. 종종 여러 가지 비타민 성분과 항산화제, 노화 예방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 브라이트너 Brightener
피부를 밝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브라이트너라고 한다. 빛을 분산시키는 입자나 산화 예방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 콜라겐 Collagen
피부 탄력을 얘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콜라겐이다. 피부를 구성하는 섬유 단백질로 콜라겐 수치가 높을 경우 피부는 탱탱하고 탄력 있어 보인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수치가 점점 낮아진다는 것. 피부를 지탱하는 콜라겐이 감소할수록 주름이 생기고 피부도 처진다. 물론 주입을 통해 손실된 콜라겐을 보충할 수는 있다. 국소적으로 펩티드를 활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쿠알렌, 아보카도 오일, 글리세린, 라놀린, 시어버터 같은 성분은 피부 속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몰리언트 성분을 바르면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 엑스폴리에이터 Exfoliators
'각질 제거제'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피부 표면에 있는 죽은 세포를 없앤다. 각질이 탈락되면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피부색도 환해진다. 단 얼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된 스크럽을 사용할 것.
● 픽서 Fixers
메이크업이 잘 뜨거나 쉽게 지워지는 사람이라면 픽서를 사용해볼 것. 메이크업을 피부에 밀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피부 조직이나 조직의 연결 부위를 감싸고 있는 액체 상태의 물질을 뜻한다. 노화가 되면 피부 속에서 이 물질이 생성되는 속도가 더뎌지는데, 노화 예방 관리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주사를 통해 주름 진 부위에 주입하는 필러(Filler)에 사용되기도 하며, 알약 형태로 섭취할 수도 있다. 종종 모이스처라이저에 첨가되거나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 제품에 활용된다.
● 펩티드 Peptides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난 안티에이징 성분. 두 개 또는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되어 선 형태의 분자를 형성하고 있다. 이 분자들은 생물학적으로 녹차, 비타민 C, 구리 같은 활성 요소를 세포로 바꿔주고 재생한다.
특히 알게(Algae) 펩티드는 탄력 제품을 만들 때 종종 활용되고, 코퍼(Copper) 펩티드는 상처 난 부위를 치료하는 데 수년간 사용되어왔다.
● 세럼 Serum
피부에 효과적인 성분을 농축한 제품을 일컫는 말. 균일하지 않은 피부 톤이나 거친 피부결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세럼에 함유된 성분으로는 비타민 C, 녹차 추출물, 흰자작나무 추출액 등이며, 이외에도 다양하다.
세럼을 바를 때 효과를 보려면 클렌징 후 토너를 사용해 피부결을 정리한 다음, 또는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기 직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자료: 바비브라운 메이크업 매뉴얼)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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