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짧은 헤어스타일에 다른 건 없어, 오로지 이거면 끝!

김명희 기자
2010-04-10 14:57:04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의 전령 개나리는 이미 만발했고 목련과 진달래도 속속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봄이 오면서 피어나는 또 한 가지. 새롭게 분위기 전환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다. 겨우내 묵었던 칙칙함을 벗어버리고 새 옷이며 신발을 장만하며 봄맞이 준비에 바빠진다.

여기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헤어스타일의 변화. 길었던 머리를 잘라내고 상큼한 봄 처녀로의 변심을 꿈꾼다.

겨우내 길었던 긴 머리카락이 버겁고 무겁게 여겨진다면 조금 과감하게 단발머리나 숏 헤어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드라마 ‘산부인과’의 이영은 머리나 영원한 패션리더 최강희의 숏 웨이브 헤어, 혹은 현빈의 연인이 된 송혜교 단발도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우선 ‘산부인과’에서 깜찍 발랄하고 여성스러운 간호사 역할을 연기한 이영은 표 단발 웨이브는 전체적으로 층을 거의 내지 않은 무거운 느낌의 커트에 머리끝 부분에만 굵은 웨이브를 넣어 여성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연출해 냈다.

B2y(비투와이) 교육부 장일형 팀장은 “단발 길이의 헤어에 굵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넣어주면 러블리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처음부터 파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헤어아이론 기기를 이용해 머리 뿌리부터 굵은 웨이브를 넣어주면 특별한 날만 연출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패션 리더이자 아이콘인 최강희가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선뵌 숏 웨이브 헤어도 2010년 봄 여전히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리핀이나 헤어 액세서리 등을 이용해 다양한 분위기로의 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도시적이고 쉬크하게 연출할 수도 있어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장형일 팀장은 “이 스타일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겁게 내려오는 앞머리에 있다. 무거운 일자 라인의 웨이브를 넣되 뜨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 일명 ‘베이비 퍼머’라고도 불리며 머리숱이 적고 직모인 사람에게 제격이다”라고 전한다.

또 한 가지, 여성들 사이에 스테디셀러인 헤어스타일이 있다. 바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가 보여준 보브 단발. 여성스럽기보다는 활동적이고 중성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도시적이고 시크해 보이는 헤어스타일.

턱 선에 맞춰진 길이 감에 볼륨매직 스트레이트로 모근 부분의 볼륨감은 살리고 안쪽으로 말리도록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그러나 볼 살이 너무 많고 동그란 얼굴형을 가졌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자칫 얼굴이 너무 동그랗게 보여 더욱 통통해 보일 수도 있다.
(사진출처: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그들이 사는 세상’ 캡처, SBS 홈페이지, 도움말: 글로벌 헤어 스타일러 B2y )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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