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구르미’ 김유정♥박보검, 조선시대 메이크업 STYLE

2016-10-21 17:26:20

[임미애 기자] KBS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진한 여운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다소 심심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 연애 스토리를 완벽한 연기력으로 긴장감 넘치게 이끌어간 박보검과 김유정. 애틋하면서도 청초한 눈빛으로 드라마 몰입도를 높였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 내추럴한 비주얼을 선보여 연기가 아닌 실화를 보는 기분이 들게 했다.

남장여자 내시 ‘홍라온’을 맡은 김유정은 남자로 분장한 캐릭터의 화장이 너무 여성스럽다는 등 메이크업 논란을 받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메이크업은 과하지 않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피부 톤을 화사하게 만들지도 않았고 윤곽을 잡아줄 수 있는 최소한의 색조 화장만 선보였다.

홍라온, 사극인 듯 사극 아닌~ ‘내추럴’ 메이크업


조선시대가 배경이라 하더라도 주인공의 메이크업마저 올드해질 이유는 없다. 사극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현대식 메이크업을 활용하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도 어색함 없이 받아들이기 쉽다.

홍라온의 메이크업은 김유정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눈썹 산을 살리는 대신 일자 모양으로 그려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했고 아이라인 꼬리를 빼지 않은 채 섀도우로 눈꼬리를 마무리 지어 선한 눈매를 연출했다.

입술은 글로시한 텍스처 대신 매트하게 밀착되는 제품을 사용해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누디하면서도 생기가 느껴지는 은은한 다홍빛이 마치 본연의 립 컬러인 듯 자연스럽다.

피부 메이크업은 윤곽 혹은 광 표현에 집중하지 않고 피부 결을 살리면서 톤을 균일하게 보정해줄 수 있는 정도.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특별한 포인트를 두지 않고 사극에 어울리는 내추럴함에 집중한 홍라온이었다.

‘이영’과 함께한 소중했던 시간


그의 눈빛에 울고 그의 미소에 설렜다.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세자 ‘이영’을 연기한 박보검은 단 1시간 만에 여심을 사로잡았다. 슬픔이 가득 담긴 눈망울과 또렷한 이목구비, 남성미 넘치는 짙은 눈썹에 중후한 목소리로 대사를 읊조렸다.

특히 클로즈업에도 굴욕 없이 빛나는 ‘자연 발광’ 피부는 이영이 고귀한 신분임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만들었다. 홑꺼풀 특유의 그윽한 눈매는 옅은 브라운 아이 메이크업으로 더욱 부각돼 홍라온을 바라보는 시선에 질투심이 일어날 정도.

자연스럽게, 사랑스럽게, 그윽하게


1 스타일난다 3CE ‘무드 레시피’는 은은한 컬러 3종으로 구성돼 자연스러운 눈매 및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연출을 돕는다. 가장 밝은 컬러를 눈두덩 중앙에 바른 뒤 한 톤 어두운색을 사용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줄 것. 제일 어두운 섀도우는 아이라이너 근처에 발라 그윽한 메이크업을 완성해보자.

2 스킨푸드 ‘골드 캐비어 세럼 인 오일’은 토너 후 사용 시 피부에 유연함을 더해주며 다음 단계 제품의 밀착력을 높인다. 보습이 필요할 때 언제나 쓸 수 있고 은은한 윤기가 만들어져 자연스러운 피부 톤이 표현된다.

3 비프루브 ‘크림엑스퍼트 로디올라 파워크림’은 실내외 급격한 온도 변화로 피부가 예민해지지 않도록 힘을 키워준다. 손상된 스킨에 편안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튜브형으로 출시돼 사용하기 편리하다.

4 크레모랩 ‘스노우 폴스 벨벳 토너’는 에델바이스 추출물이 함유돼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결을 만든다. 깊숙이 보습감을 전달해 속당김을 완화해주며 수분 밀도를 끌어올려 윤기 있는 탄력 스킨으로 가꿔준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KBS 구르미 그린 달빛 홈페이지, 스타일난다 3CE, 스킨푸드, 비프루브, 크레모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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