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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향수’의 모든 것

2018-05-31 12:04:44

[마채림 기자] 누군가의 기억에 오래 남고 싶다면 ‘향(香)’에 집중하자. 어떠한 상황과 사물, 인물 등에 향이 더해지면 머릿속에 훨씬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로 ‘향기 테라피’로 심신의 안정을 찾거나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품에 향을 첨가하는 사례들만 봐도 그 효과를 알 수 있다. 보다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외출 전 그날의 기분과 어울리는 향수 한 방울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향수의 역사와 정의, 발향의 원리와 간단한 제조법, 피해야 할 향수 속 유해 성분 등을 살펴봤다. 짙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향수의 모든 것.

* 향수의 역사와 정의


향수는 알코올 등에 여러 가지 향로를 녹여 만든 액체 화장품으로 ‘연기를 통한다’는 뜻인 라틴어 ‘per fumum’이 어원이다. 약 5,000년 전의 고대 사람들이 종교적 의식을 위해 제사를 지낼 때 몸을 청결히 한 후 향기가 풍기는 나뭇가지를 태우거나 향나무 잎으로 즙을 내 몸에 발랐다고 한다.

신과 인간과의 교감을 위한 매개체로 사용된 것. 이렇게 시작된 향수는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화장품이나 다름없다. 발향의 발상지는 열대성 향료 식물이 많은 인도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집트 문명권을 거친 향수는 그리스와 로마 등에 퍼져 귀족계급의 필수 기호품이 됐다. 향수 원액의 농도에 따라 퍼퓸, 오드퍼퓸, 오드트왈렛, 오드콜로뉴 등으로 나뉜다.

* 발향의 원리와 간단한 제조법


향수는 보통 알코올과 향류, 증류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향수를 뿌렸을 때 공기 중 휘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알코올을 따라 향료가 흩어지며 발향 되는 원리다. 다양한 향료와 알코올의 함량과 비율에 따라 지속력이 달라지는 것.

직접 향수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무수 에탄올 10ml를 향수 병에 넣은 뒤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 즉 3가지 종류의 정유를 병에 넣고 잘 흔든다. 지속력이 가장 강한 퍼퓸은 50~80방울, 오드퍼퓸 30~50방울, 오드트왈렛 20~30방울 정도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정제수 20ml를 병에 넣어주면 완성된다.

* 피해야 할 향수 속 유해 성분

일반적인 향수에는 두통과 알레르기,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과 정자를 파괴하고 각종 암 등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 표기되지 않은 기타 화학 물질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인공 합성 사향은 내분비 교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오염 물질로 오래 사용했을 시 우리 몸에 고스란히 축적돼 더욱 위험하다.

시중에서 100% 안전한 향수를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마찬가지. 향수는 전 성분을 표기하지 않아도 되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재료나 원료가 천연 재료일 때 ‘천연화장품’이라 칭할 수 있어 그 안정성이 더욱 의심되는 상황이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소비자들을 위해 전 성분 표기는 물론 유해 물질을 배제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향수 제조법을 간단히 익혀 집에서 만들어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향기, 안전하게 즐기려면?


1 아이소이 나투어 퍼퓸 그레이프프룻 오드 뚜왈렛, 향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유해 의심 화학 성분과 석유계 인공향, 인공 색소 사용을 철저히 배제한 상큼달콤한 자몽 향인 시트러스 플로럴 천연 유래 향수. 일반 향수에 비해 지속력이 약하지만 유해 성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 임산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독일 더마테스트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으며 그레이프프루트, 시트러스, 블랙커런트, 로즈, 세이지, 베티버 등의 오일이 함유됐다.

2 웰레스트 포근 라그라스 천연디퓨저, 오일 최고 등급인 테라피 등급 100% 퓨어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디퓨저 제품. 안전한 향료와 천연곡물을 발효한 프리미엄 식물성 베이스를 사용해 자극 없는 발향을 즐길 수 있다. 프리저브드 라그라스와 안개꽃, 미스티블루가 더해진 디퓨저로 라벤더, 오렌지, 로즈제라늄, 일랑일랑,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피놑치드, 세이지 등의 블렌딩 오일이 첨가됐다.

3 데이포유 베이비 런드리 소프트너, 100% 식물유래 성분으로 안심할 수 있는 순한 섬유유연제. 코코넛과 야자유 등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것이 특징. 기타 형광증백제, 납, 비소, 염소계표백제, 다이옥신, 타르색소 등 유해 성분을 배제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코튼향이 은은하게 옷에 베어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아이소이, 웰레스트, 데이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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