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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병?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엄마 되기

2014-11-13 04:14:58
[이유미 기자] 김민화(34, 주부)씨는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하며 나름 몸조리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관절 여기저기가 쑤시며 복통에 시달리고 있다. 출산이후 면역력이 떨어져 질염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반염, 자국내막염 등 더 큰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단 이야기를 주변 지인에게 듣고 겁부터 난다.

임신과 출산, 산후 과정을 겪으면서 여자는 비로소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열게 된다. 하지만 출산 이후 몸의 회복이 더디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출산 이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며 "이를 산후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기고 치료를 방치하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부터 출산 이후 여성에게 생기기 쉬운 여성 질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질염

질염은 질 내부에서 증식된 곰팡이 등으로 인해 생기는 여성 생식기 질환이다. 평소보다 많은 냉이 나오고 외음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출산 직후의 임산부는 호르몬 분비 변화와 저항력 저하로 질내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 발병률이 높아진다. 또한 분만 과정을 통해 생긴 산도, 질, 외음부 등의 상처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어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산후에도 외음부를 미지근한 물로 조심스럽게 씻는 등 청결히 관리해줘야하며 방향성의 비누, 질세정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질염이 의심된다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질정형태의 질염치료제와 크림 형태의 항진균치료제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산욕열

아기를 낳은 이후 2~3일부터 오한이 나며 38도에서 39도 이상의 고열이 이틀 이상 계속되는 증상으로 이틀 정도 지나면 열이 내리지만 심하면 열흘 넘어서까지도 계속된다. 양수가 터진 이후 분만 시간이 지연될수록 산욕열의 감염위험이 높아진다.

산욕열은 분만 과정에서 태반이 벗겨진 자궁벽, 산도, 질 등에 생긴 상처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 생긴 염증 때문에 발생한다. 고열이 계속될 때엔 항생제, 소염제, 해열제 등으로 치료해야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유선염

유선염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서 온몸이 쑤시고 아프며 유방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딱딱해진다. 심하면 겨드랑이의 림프선이 붓고 유두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잘못된 수유 방법으로 상처가 생긴 유두에 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것으로 브래지어 등으로 유선이 막혔을 때나 수유시 유방을 완전히 비우지 않아 유방 울혈이 생겼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수유 전후에 따뜻한 물주머니로 유방을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방광염

방광염에 걸릴 경우 자주 화장실을 찾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뻐근한 증상이 나타난다. 2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소변의 색이 희거나 황색으로 탁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는 출산 시 아기의 머리, 골반 사이에서 방광이 심하게 압박을 받으면서 상처가 생기거나 세균 또는 대장균이 번식해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들면 참지 말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아랫배를 찜질하고 엎드려 있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요실금

요실금은 몸에 힘을 줄 때 자신도 모르게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출산으로 인해 질 근육이 늘어나면서 요도 근육이 약화되어 나타난다.

또한 항문, 요도 주위의 괄약근이 원래 약하거나 아기가 지나치게 커 난산을 한 경우 역시 요실금 증상이 생기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편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에 방문해야한다. (사진출처: 카네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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