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영 기자] 패션 블로거들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뷰티 블로거들은 뷰티풀한 메이크업 변신으로 누리꾼들의 이목과 관심을 끈다. 하지만 여기 개그본능을 감추지 못하며 개그로 팬들을 사로잡는 한 뷰티 블로거가 있다.
태국 비앤티뉴스의 모델로 선정된 태국의 SNS스타 논타폰 티라와타나석(일명 예이)을 소개한다. 인스타그램과 소셜캠에서는 26만명이 넘는 팬을 가지고 있는 태국의 대스타인 그녀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예이에 대한 첫 느낌은 ‘바비인형처럼 꾸민 가수 에일리’였고 그녀도 댓글을 통해 자주 듣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에일리보단 ‘매우 예쁜 신봉선’ 같았던 유머러스한 예이. 강남의 조용한 카페는 그녀의 해피에너지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자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 종합 블로거 및 연예인 예이 논타폰입니다. 26살이며 현재 태국 방콕에서 살고 있어요. 저는 SNS스타로 알려져 있고 현재 태국 채널 3드라마에서 웃기고 크레이지한 여자 역할을 맡아 출연 중이에요. 제 실제 성격과 너무 똑같아 연기하기 쉽죠(웃음). SNS를 통해 뷰티팁을 공유하고 솔직한 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요.
26만명이 넘는 당신의 소셜 사이트의 비결이나 특별함이 있다면?
어이없어서?(웃음) 저는 비디오에 웃긴 표정 짓고 바보 같은 행동을 자주하는데 그런 제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다른 블로거들은 자신의 사이트에 가장 예쁘고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반면 저는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요. 재미있게 뷰티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노력해요. 사람들이 제 동영상을 보고 웃는다면 바보처럼 보여도 좋아요.
한국에 대한 첫 느낌은?
공항이요! 매우 현대적인 인천국제공항에 놀랐어요. 대부분의 태국여자들처럼 저도 한국문화를 매우 좋아하는데 그 중 한국의 테크놀로지, 패션, 그리고 코스메틱은 환상적이에요! 한국 성형수술이 유명하고 한국여자들도 다들 예뻐서 태국에서는 “한국여자의 80%는 성형수술을 했다”는 과장된 루머도 있어요. 이렇게 성형이 의심될 만큼 한국 여자들 정말 예뻐요!
저는 한국 남자연예인 보단 여자연예인들을 더 좋아해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가장 좋아해요. 드라마 ‘풀하우스’의 송혜교도 좋고 눈웃음이 너무 매력적인 소녀시대의 티파니도 좋아해요.
드라마 파트너로 한 명의 한국 남자배우를 고른다면?
2MP의 닉쿤이나 슈퍼주니어의 시원이요. 닉쿤은 태국출신이라 더 좋구요. 시원은 지난번 한국화장품 홍보대사로 태국에 왔었는데 너무 잘생겨서 놀랐어요. 사실 한국남자 연예인들보단 태국남자 연예인들이 제 타입이에요. 한국 아이돌 스타들은 굉장히 예쁘장하면서 귀여워요. 전 조금 더 남성미가 넘치는 터프가이가 좋아요.
이번 시즌의 메이크업 트렌드는?
이번 여름은 당연 오렌지죠! 화사하고 생기를 더하는 오렌지 톤은 여름에 딱 어울리는 컬러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한국 뷰티브랜드는?
에뛰드를 매우 좋아해요. 태국에서 에뛰드는 매우 유명하고 비싸요. 에뛰드 제품으로 메이크업 리뷰를 여러 번 했었는데 인기가 좋았어요. 스킨푸드, 라네즈, 토니모리도 좋아해요.
패션감각이 뛰어나던데, K-fashion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고에요! 많은 태국여자들이 한국패션에 빠져있고 한국의 여자스타들을 따라 해요. 많은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한국 제품들을 수입하거나 모방해서 판매해요. 한국이 패션에서 태국보다 한걸음 앞서있어요.
한국에서 좋아하는 쇼핑장소는?
동대문이랑 명동에서 쇼핑해요. 디자이너 가방이나 신발도 좋아하지만 브랜드 없고 저렴한 아이템들을 더 좋아해요. 사람들이 제 리뷰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건 것 같아요. 전 대부분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좋은 제품들을 소개하거든요.
트렌드 리더로서 한국 트렌드를 태국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떨려요. 한국 최대 K뷰티 & K패션 전문 온라인 매체의 얼굴이 된다는 건 정말 영광이에요.
‘못생겨 보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예쁜 여자’ 예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이렇게 생각해 주길 원한다고 한다. 해맑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 그리고 패션과 뷰티를 유머로 전달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예이. 태국비앤티의 모델로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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