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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보랏빛 유혹에 빠지다

2014-01-23 09:56:47

[김혜지 기자] 미국 팬톤 컬러 연구소에서 2014년의 색으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 팬톤컬러: B163A3)를 선정했다. 이 컬러는 2014년 주요 컬렉션에 등장했으며 코스메틱 분야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년간 산업계 색채표준이 되고 있는 팬톤컬러연구소는 색채 분야에서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색채 관련 디자인 분야를 컨설팅하고 유행을 이끌고 있다.

이 기관은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영화, 아트 컬렉션 등 각종 산업군의 분야에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뉴욕 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들과 방문하는 프레스와 바이어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 세계 인기 여행지, 사회 정치학적 배경을 고려한다.

이 밖에도 올해 팬톤에서 발표한 컬러 팔레트에는 회색이 가미된 채도 낮은 컬러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래디언트 오키드 컬러 외에도 플래이시드 블루, 바이올렛 튤립, 헴록, 팔로마, 샌드, 프레지아, 카옌, 셀로시아 오렌지, 대즐링 블루 총 10가지로 자연에서 추출한 컬러 이름과 팬톤 컬러 넘버를 발표했다.

팬톤컬러연구소의 디렉터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이 색상을 선정하며 “래디언트 오키드는 혁신을 의미하는 이 컬러다. 자신감과 기쁨 사랑과 건강을 나타내며 창조성과 독창성을 북돋아 주어 오늘날 사회의 가치를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패션 하우스에서는 대즐링 블루를 메인 컬러로 래디언트 오키드, 바이올렛 튤립 등의 퍼플 계열을 함께 매치했다.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된 올해의 색은 입술과 눈가를 물들이며 신비로운 봄의 향취를 표현하는데 일조했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보랏빛 열풍이 심상치 않다. 디올, 슈에무라, 이니스프리, 베네피트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래디언트 오키드 색상을 출시하고 있는 것.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이는 스프링 컬렉션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 오묘한 색상은 아이 섀도우, 틴트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만날 수 있다.


따스한 온실에서 곱게 피어난 난초를 닮은 빛깔은 입술과 눈가를 물들이기에 적합하다. 경쾌한 색채의 베이스 컬러로, 달콤한 캔디를 베어 문듯한 입술에 어울리며 수채화처럼 손끝을 은은하게 물들이는 네일 아트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출처: 팬톤 컬러연구소/ 프라다 Prada, 피터 필로토 Peter Pilotto, 프라발 구룽 Prabal Gurung 백스테이지 /디올, 슈에무라, 이니스프리, 베네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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