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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bntworld K코스메틱 10대 연말 기획 6] K-코스메틱이 이룬 또 하나의 신(新)문화 ‘K-트렌드’

2015-12-31 10:44:10

[유정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 명동을 메우고 있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낯설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언제 어디에서 외국인을 마주쳐도 어색함이 없다.

2012년으로 돌아가 보면 명동 화장품 가게에 줄지어 서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했지만 3년이 지난 오늘날, 이들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온전히 즐기고 있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이제는 당당한 문화 수출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이제 한류가 아시아의 표준을 제시하고 트렌드를 이끌게 되었다. 이렇게 국가 브랜드 성장에 있어서 밑거름이 되었던 K-코스메틱, K-드라마 등은 어떻게 21세기 코리안 트렌드 신화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 멈추지 않는 한류 열풍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5년에 방영되어 한국에서 붐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 당시에만 해도 드라마 수출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과 외신의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류열풍의 중심에는 ‘대장금’외에도 수많은 드라마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 한류 열풍은 멈추지 않고 더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청률 28.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는 회당 3만 5000달러라는 거금에 판권이 판매되고 국내 드라마 세트장에는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이민호는 중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각종 고부가가치산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드라마가 가져온 관광 사업


정확한 한류의 시작을 따지고 들어가면 1990년대 후반부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시작은 드라마였고, 꾸준히 인기를 얻던 한국드라마는 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를 촉매제로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10년이 넘은 드라마이지만 아직도 일본인들은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남이섬을 찾는 이들이 많고 이제는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까지 합세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에 나온 스타들의 촬영장소로 드라미아, 쁘띠프랑스 등을 찾으며 관광산업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외래 관광객이 1,200만 명을 돌파했다. 2012년에 이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확정짓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이는 1975년 63만여 명의 기록에서 1,800% 증가한 성장률이다.

▷‘메르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2014년은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한국을 활발하게 찾은 해로 기억된다. 실제로 2014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핫’한 여행 트렌드 중심지였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격년으로 ‘한국 방문의 해’, ‘중국 방문의 해’를 실시하여 여행 산업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이를 통해 유커 유입을 최대화 하려는 정책이었지만 2015년 5월에 터진 메르스 사태로 관광 수요가 급감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사정에 각 정부기관과 관광청은 갑자기 들이닥친 여행 한파에 부랴부랴 대응책을 내걸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줄어든 관광객을 다시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메르스가 종식된 8월부터 관광객들이 다시금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 메르스 발병 상황에 대해 중국 언론에서 부정적 보도를 내보냈지만 실제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한국이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것에 직접적인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 위기 극복의 원동력


실제로 8월을 기준으로 중국발 단체 관광객 예약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이에 대해 둥관시국제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새로운 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한류스타들의 꾸준한 중국활동과 ‘치맥’등의 트렌드를 좇아 한국을 방문하려는 유커들이 많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명백히 한국의 K-트렌드가 동아시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산 드라마, 음악 등 총체적인 문화가 외국인들의 메르스 우려를 지워내고 현재는 한국만의 스토리로 신규 관광지들을 개발해가고 있다.

▷위기 극복 키워드 ‘한류’


국가적 재난이 되어버린 메르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빼든 칼은 바로 한류였다. 서울시는 유커 유치 활성화를 위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업무 협약을 맺기 이르렀다.서울시는 바이두에서 서울 여행 정보를 검색할 때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소녀시대와 엑소 등의 가수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시설 견학 및 댄스교실을 운영하는 등 한류를 메르스 극복 전초기지로 삼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커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관광트렌드를 변화하고 외래 관광객의 실태 조사 등 각종 자료를 분석했다”며 “관광객 체감도가 높은 분야부터 강도 높은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한류의 꽃 ‘한국 드라마’ 전성시대


‘대장금’과 ‘상속자들’ 등으로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왔다면, 2014년에는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또 한 번 큰 한류 열풍이 일어나게 된다. 심지어 당시 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를 TV로 방영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접해야했지만 그 열풍은 거셌다.

중국 4곳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누적 시청자수가 22억뷰를 넘어가면서 이미 중국에서도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올라선 것. 이는 중국 최대 시청률 급으로 볼 수 있으며 최근 중국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의 시청률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류 콘텐츠 전문가가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중국의 대표적인 정치행사에서 중국에서는 왜 ‘별에서 온 그대’같은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냐는 성토를 한 적도 있을 정도로 그 열풍은 어마어마했다. 또 ‘별에서 온 그대’에서 등장한 화장품부터 한국만의 문화, 이를테면 ‘치맥’까지 중국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사로잡았다.

■ 한류가 명품이 되는 시대, K-뷰티


이렇게 드라마, K-POP등의 문화콘텐츠가 동아시아를 휘어잡는 사이 소리 없는 강자로 나타난 것은 바로 K-뷰티 브랜드. 최근 한류 명품 시대를 연 장본인이 바로 한국 뷰티브랜드인 것이다.

한류를 대변하는 브랜드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설화수’는 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아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태국, 중국 등에서 ‘한류 명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고객들의 공감을 얻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기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삼 등 아시아권 고객들에게도 친숙한 전설적 약용식물들이 현대 피부 과학을 만나 피부 근본을 다스리는 힘을 재창조한다는 스토리텔링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태국, 중국 등 현지에서 정기적으로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 해당 결과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글로벌 고객들의 니즈를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설화수는 현지 톱스타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태국에서는 태국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인 등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진행해 럭셔리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출시된 제품인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숨37도 돋보인다.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는 2009년 출시된 뒤 1분당 1개꼴로 판매되어 1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중국 최대의 모바일 소셜 커뮤니케이션 위챗은 한국 방문 시 꼭 구매해야 하는 화장품으로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를 선정, 면세점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 발효화장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 한류 명품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중에는 한류 톱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대표 이현구, 한백)는 배우 이광수를 ‘게리쏭9컴플렉스’와 ‘클라우드9’의 모델로 발탁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중화권 및 아시아 전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이광수를 남자모델로 기용해 중화권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런닝맨’의 멤버 이광수는 클레어스코리아의 대표 브랜드인 마유크림 ‘게리쏭9컴플렉스’ 및 안티기미크림 ‘클라우드9’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클레어스코리아 관계자는 “배우 이광수는 최근 중화권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 한류열풍의 주역”이라며 “기존 모델 배우 이하늬와 새로운 모델 이광수를 통해 중화권 및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초스킨케어 제품 외에는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이 또 하나의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한국 쿠션형 BB크림의 원조 격인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은 중국 내 쿠션형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의 시작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년 동안 중국 시장에 10여 가지에 이르는 쿠션형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매출은 140% 이상 급증했다.

이렇게 큰 인기를 끈 쿠션형 비비크림의 바탕에는 올인원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 한국 브랜드의 에어쿠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브랜드 또한 쿠션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아이오페는 6월에 상하이 지우광 백화점에 2호점을 추가 오픈하고, 연내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5∼6개 매장을 열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류 스타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낙점한 이니스프리(대표 안세홍)도 중국 시장에서 한류의 열풍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 이에 이니스프리는 2015년 11월에 상하이 난징동루에 연면적 822㎡ 규모의 단독 매장을 낸다고 밝혔다.

이는 이니스프리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이고,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큰 단일 매장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이니스프리는 2012년 4월 온라인을 통해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 상하이,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등지에서 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 그린티 씨드 세럼’과 ‘화산송이 모공마스크’가 대표 히트상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상하이의 20∼30대 고객에게 특히 인기 있다”며 “제주의 천연 원료로 만든 자연주의 콘셉트와 한국 대표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신뢰가 중국 고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소녀시대와 엑소 등의 한류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적극 기용하며 아시아권에서 네임드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러한 스타 마케팅만이 아니라 독자적인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의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순도 99% 골드와 6년근 고려 홍삼, 청정 로얄 젤리, 황금 누에에서 얻은 실크 아미노산 등 귀한 영양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주는 항노화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인된 임상 기관에서 진행한 4주간의 인체적용시험 및 설문을 통해 눈가 주름과 피부 보습, 탄력 개선 효과를 검증받았다. 이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제품인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을 잇는 차세대 베스트셀러로 낙점 됐다.

무엇보다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은 소녀시대 태연, 효연, 배우 황신혜 등 국내 톱스타들과 아나운서들 뿐 아니라 중화권 스타들까지 SNS에서 극찬을 이어간 바 있다.


대한민국 원조 여신 ‘김태희’를 얼굴로 내세운 한스킨(대표 문광명)도 돋보인다. 최근에는 셀트리온 스킨큐어와 손을 잡으면서 더욱 구체적인 화장품 사업에 나서는 중이다.

한스킨은 원조 BB크림 명가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과 피부개선을 위한 남다른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최초 비비크림을 선보인 바 있다.

■ 코리안 트렌드 리더, 제품력으로 승부


그렇다면 현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K-뷰티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일까.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K-뷰티는 무엇보다 창의적인 제품 콘셉트와 그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차별화를 선도하고 이에 합세한 한류 콘텐츠, K-트렌드가 성공을 촉진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의 전체 수출액은 최근 3년간 124.4%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제단체 대한상의는 “K-뷰티의 성공비결을 정리하자면 창조적 차별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종 쿠션, BB크림, 마스크팩, 한방샴푸 등 다양한 제품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내 세계인의 취향을 만족시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시 가격대비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대부분 피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담는가 하면 디자인도 연령대에 맞춰 생산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좋은 화장품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K-뷰티가 월드뷰티가 되다


십 수 년 전만해도 국내 뷰티시장에서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백화점 1층을 채우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브랜드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꾸준히 성장해 온 K-뷰티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기업의 K-뷰티 주목


화장품의 기초가 되어야 하는 제품력이 탄탄한 ‘K-뷰티’가 내로라하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에서 론칭한 빌리프는 최근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의 요청으로 미국 동서부 주요도시 약 33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는 앞서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7개국 17개 매장을 운영한데 이은 성과다.

현재 빌리프 제품은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지 두 달 만에 해당 카테고리 2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빌리프는 서구 문화권에서 익숙한 허브를 주성분으로 해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K-뷰티’의 산 증인이라고 볼 수 있는 아모레 퍼시픽의 경우도 해외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다. ‘K-뷰티’의 첨병이라고 봐도 될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화장품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여성들이 제품을 손에 묻히지 않고도 퍼프로 찍어 바를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또한 초초스팩토리의 ‘조성아22’, ‘16브랜드’역시 글로벌한 인기의 주인공이다. 특히 중국 여성들은 이미 초초스 팩토리의 제품력에 주목한 바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화장품 브랜ㄷ로 시작한 초초스팩토리는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1호’ 조성아 디렉터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담아 제품력 면에서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조성아22의 ‘바운스 업 팩트 마스터’는 말랑말랑한 질감의 포뮬러가 피부를 매끈하고 촘촘하게 가꿔주어 인기를 구가 중이다. 또한 16브랜드의 ‘핑거펜’, ‘구름크림’ 등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세포라 300여개 매장과 홍콩 샤샤 100여개 매장의 입점을 완료 했다.

아이오페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쿠션류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전 세계로 유행이 번질 즈음,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그룹의 ‘랑콤’에서 유사 제품을 내놓기 이른다. 반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산하 명품 크리스찬디올은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기술을 직접 배우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디올 코스메틱 사업부와 쿠션 기술력 교류에 관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외 143건의 특허 출원, 14건의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 해외 자본의 가치 투자


글로벌 기업들은 K-뷰티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회장은 “전 세계 소비자들은 한국 시장이 뷰티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K-뷰티’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세포라, 왓슨스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문 유통채널이 있고 이들 역시 한국 브랜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행에 민감한 한국 여성들 취향을 맞춘 화장품이라면 글로벌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안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월드 뷰티로 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 세계 속의 메이드인 코리아, OEM과 ODM


‘K-뷰티’가 월드뷰티로 거듭난 이 시점에 한국을 그 전초기지로 삼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 그룹 계열사 랑콤 뿐 아니라 메리케이 등이 한국에서 일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OEM, ODM업체들의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한 것.

이로써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신규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 내 생산을 택하고 있을 정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한국을 먼저 공략하고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로레알그룹의 랑콤을 비롯해 메리케이, 슈에무라, 입생로랑, 헬레나루빈스타인, 메이블린, 로레알파리, 존슨앤존슨, 록시땅 등 유명 브랜드의 일부 제품도 국내 OEM 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지화와 제품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

덧붙여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일본에서 생산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꺾인 데 반해 ‘메이드 인 코리아’가 붙으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이끈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 진출을 공략할 때 유리하기 때문에 한국 OEM 기업에 최종 생산을 맡기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내놓을 수 있는 곳이 한국 기업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한국 못지않게 유행과 히트상품이 빨리 바뀌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현지 업체는 없다고 보면 된다. 중국 히트상품은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브랜드와 ODM 회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과 차별화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의 기술력이 점차 진화하면서 OEM그룹들의 성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OEM생산 업체 한국콜마(대표 윤동한), 코스맥스(대표 이경수), 코스메카(대표 조임래) 등은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꼽히며 중국인들의 소성장으로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ODM, OEM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콜마는 글로벌 ODM, OEM 사업체인 이탈리아 인터코스에 이어 세계 2위다. 국내 유수의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까지 전 세계 500여개 화장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함께 OEM, ODM업계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는 코스맥스도 천문학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5%이상을 ODM 제품으로 구성하고 사업의 지속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 로컬업체와 법인 합작을 통해 중국 현지 공장을 증축하기도 해 기대가 모아진다.

■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

▷ M&A로 뷰티계를 접수한 라미 화장품

라미 화장품(회장 박혜린)은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가 아니다. 색다른 뷰티브랜드들을 M&A로 합병해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특히 라미화장품에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즐비 한다.

우선 라미의 리얼 97% 라이스페이퍼 이팅 마스크 팩은 흔히 ‘쌀팩’, ‘라이스팩’으로 불리는 심지어 ‘먹어도 되는’ 화장품이다. 라미화장품의 박혜린 회장의 의지가 묻어나는 제품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구상하다가 출시된 제품이다.

먹을 수도 있을 만큼 안전한 마스크팩으로 관련 특허까지 출원한 이 제품은 쌀을 주원료로 천연 라이스페이퍼를 마스크팩 시트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쌀이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미백과 보습, 안티에이징 등 쌀의 관리 효과를 피부에 고스라이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천연 재료로 제작된 먹는 팩이라 민감한 피부도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관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센스에는 레시딘으로 캡슐화시킨 rh-EGF와 식물줄기세포, 박태기, 발효홍삼 등 다양한 한방성분을 함유했다. 천연 식재료의 마스크팩 시트와 한방 에센스가 더해져 즉각적이면서도 만족스러운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미 화장품에서 전개하는 라피네 또한 천연 식물성 원료가 특징이다. 한국 최초 웰빙 야채 화장품 브랜드인 라피네는 자연 전조 방식으로 오이, 토마토 당근, 파슬리, 미나리 등 다양한 야채 성분을 제품에 녹여냈다.

수분이 가득한 오이를 비롯한 토마토, 당근, 파슬리, 미나리 등 5가지 야채 성분으로 만들어진 저자극성 웰빙 클렌징 크림이다. 식물성 성분으로 피부에 영양을 채워준다. 야채 알갱이가 크림 속에 함유돼 있어 클렌징 시 각질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트러블성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깨끗하게 클렌징할 수 있는 웰빙 야채화장품이다.

▷ 토털 뷰티케어, 화진화장품


화진화장품(대표 강현송)은 자체 제조 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이시오에’, ‘예브랑’ 등의 제품을 완성도 높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브랜드 제품뿐만 아니라 전통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화진화장품이 돋보이는 점은, 화장품 원료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롭게 출시한 예브랑 스페셜 에이스타크림은 비타민C에 비해 6000배가량 항산화력이 뛰어난 아스타잔틴 성분을 담아 주목을 받았다.


아스타잔틴 성분은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천연 항산화 물질이다. 항산화물질은 인간의 노화나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과학계도 주목하고 있는 신물질을 화장품에 과감하게 넣고 제품력을 상승시킨 것이다.

또한 화진화장품의 프리미엄 라인인 이시오에는 화이트닝라인부터 골드, 수분라인 등 다양한 콘셉트로 출시되어 피부고민에 따른 관리를 할 수 있다. 화진화장품의 G.G.M.P 최첨단 시설을 통해 만들어진 엄격한 원료가 들어가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어냈다.

▷ GTG코리아, 테크놀로지의 결합


지티지(GTG)코리아(대표 김태현)는 뷰티계에서 또 다른 의미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의료용 미용기기 및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각종 뷰티 박람회에서 뷰티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함께 기술력이 뛰어난 지티지 코리아 제품은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2011년 홈 에스테틱 장비인 ‘뷰티온 플러스’를 시작으로 첨단 테크놀로지를 뷰티에 접목했다. ‘뷰티온 플러스’는 카본시트로 만들어진 마스크 팩과 함께 사용하는 홈 에스테틱 장비로, 이온토포레시스(Iontophoresis) 시스템을 활용해 마스크 팩의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해 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서 피부에 열을 주어 모공을 확장시킨 후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효인자를 직접 침투시킨뒤 쿨링효과로 모공을 조아주는 효과가 있는 ‘스킨쿨(Skin Cool)’ 기기를 비롯해 화이트닝 효과로 피부 톤을 맑게 가꿔주는 ‘뷰션 플러스(Beaution Plus)’ 까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지티지코리아는 뷰티 기기 개발과 함께 화장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RAgemme’ 크림은 거미에서 추출된 천연효소인 ‘아라자임’을 함유해 피부 속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피부 겉에 생긴 멍을 감소시켜주는 효능을 지녔다. 또한 고질적인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개선시키는 효과까지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 HP&C, 의약품제조에서 뷰티브랜드까지


HP&C(대표 김홍숙)는 1993년 출범한 헬스포인트로 시작하여 현재는 의약품개발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토털 뷰티에 대한 연구를 해오다 보니 여성들이 정말 어떠한 것을 원하는 지에 대한 깊은 고려가 담겨있는 브랜드다.

최초 창업 시에는 피부과 쪽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시작한 HP&C는 피부과에서 의약품보다 화장품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모토 하에 뷰티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HP&C는 의약품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테라비코스를 완벽에 가깝게 생산해내고 있다.


앞서 언급한 한국의 화장품 제품력을 인증해줄 수 있는 OEM, ODM 사업을 병행하는 것도 자사 제품력을 인증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테라비코스 라인은 줄기세포, 발효 콘셉트와 기능을 더해 미백, 주름개선 등 3중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HP&C의 김 대표는 화장품을 연구함에 있어서 더욱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대학과의 산하협력(MOU체결)을 통해 줄기세포, 지방성장인자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제품의 퀄리티를 상승시키고 고기능성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 CC의 시작, 미즈온


미즈온(대표 이동건)은 세계 최초로 CC크림을 선보인 브랜드로 익히 알려져있다. CC크림은 다양한 케어와 함께 커버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영양공급의 기능을 하나로 압축해 BB크림보다 한 단계 진화한 제품으로 통한다.

CC크림은 유효성분들이 피부 속으로 빠르게 흡수돼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케어 한다. 마이크로 컬러 캡슐이 피부 위에서 자연스러운 톤을 찾아줘 모공과 잡티도 커버해준다. 자작나무 수액, 바오밥나무 추출물 등 40여 가지 식물 추출물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24시간 보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미즈온의 CC 팩트가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 총 20여개국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에는 홍콩에 진출하면서 5월 중 홍콩 드럭스토어 ‘위시(Wishh)’ 30개 매장에 입점하게 된다.
최근에는 유인나가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유인나 팩트로 알려진 CC팩트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미즈온 마케팅 관계자는 “제품 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CC 팩트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모델 유인나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 바이어와 고객들에게 미즈온 제품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어성초 신화


한국전통의학연구소(대표 황성연)가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피부 노화와 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어성초를 함유한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 모가득 어성초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로, 먹어도 발라도 모발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어성초를 함유한 ‘모가득 어성초’를 선보이며 겉과 속을 모두 다스리는 두피 및 모발관리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해볼 법 하다.

모가득 어성초 샴푸는 출시 직후 홈쇼핑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 ‘2016 인터내셔널 뷰티 브랜드 어워즈 인 샤먼’에서 글로벌 오리엔탈 스칼프 케어 브랜드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6 인터내셔널 뷰티 브랜드 어워즈 인 샤먼’은 2015년 한해 K-코스메틱 트렌드를 선도한 제품브랜드에 트로피를 수여하며 K-뷰티의 진화된 글로벌 도약을 독려하는 시상식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이 참가했으며 샤먼 위성TV를 통해 공식 중계되었다.

▷ 부건에프엔씨(주), 블리블리의 론칭


부건에프엔씨(주)(대표 박준성)이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는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전 2년 여간 수많은 제품과 수 백 개의 샘플을 개발하고 연구한 끝에 탄생한 블리블리는 립스틱이 대표상품으로 분류된다.

‘블리블리 립스틱’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제품으로 이 외에도 아이라이너, 핸드클미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최근자인 12월21일 임블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출시된 ‘슬라이딩 버터 크레용 립스틱’은 선명한 발색과 지속력은 물론 버터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로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보송하게 마무리 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부드럽고 끈적임 없는 새틴 피니쉬 포뮬러가 밀착력을 높여 장시간 흐트러짐 없는 립메이크업이 가능하며 6가지 오일과 4가지 버터 콤플렉스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립케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포니브라운의 제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브랜드 포니브라운(대표 이성준)은 캐릭터 디자인을 이용해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2007년 디자인문구 브랜드로 론칭한 포니브라운은 프리미엄 디자인 제품 분야에서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 브랜드로 아시아 지역에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포니브라운은 청소년 이상의 연령층이 좋아하는 대표 캐릭터를 통해 카카오톡 서비스에서도 항상 높은 순위에 위치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캐릭터다. 특히 중국인이 늘상 사용하는 포켓 티슈는 중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250개 매장에서 1개월에 약 200만개 판매 실적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16년에는 동남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브루나이)에도 론칭 예정이다.

▷코스메랩, 베리썸으로 아시아 진출


코스메랩의 뷰티브랜드인 베리썸(대표 박진영)은 캐릭터 마스크팩을 포함해, 립틴트 등의 제품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베리썸 웁스마이 립틴트팩, 엔젤립타투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베리썸 웁스 마이 립틴트팩은 입술 문신팩의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립 타투팩의 원조격 제품이다. 제품을 입술에 바른 후 약 5~10분 후 천천히 떼어내면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줘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코스메랩은 화장품과 연구소의 합성어로 화장품의 연구 및 기획, 제조, 유통, 무역,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노하우를 축적한 브랜드다.

■ 중국인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한국 마스크팩’


중국 마스크팩 열풍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곳은 단연 마스크팩 전문 제조판매사다. 화장품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2014년 중국내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4.1조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25% 성장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 같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은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은 산성엘엔에스(대표 김진구)의 리더스코스메틱으로 지난해 109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리더스코스메틱


산성앨엔에스(대표 김진구)의 리더스코스메틱은 주력상품인 마스크팩을 필두로 중국시장의 성공적 안착과 미국, 베트남, 스위스 등 수출 시장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약 300~50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리더스코스메틱은 2014년에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4000만 장에 이르는 마스크팩을 판매하였으며 실제로 중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리더스코스메틱 마케팅 담당자는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은 제품력을 인정 받아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마스크 부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위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러한 리더스코스메틱은 이제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하게 되었다.

산성앨엔에스는 7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총 18개성, 36개 도시에서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업체와 홍콩 최대 화장품 멀티숍 샤샤 등 7000여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성앨엔에스는 현재 지역별로 입점을 추진 중에 있으며 8월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내 7천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리더스코스메틱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에스디생명공학 SNP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의 SNP화장품은 차별화된 원료를 앞세우며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와 ‘SNP 앰플 마스크 5종’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아 중국 내 인지도가 상승했다. 2015년 1월에는 독특한 비주얼의 신개념 마스크팩인 ‘SNP 동물 마스크팩’을 출시했고 연이어 인기를 끌면서 타오바오몰에서 2015년 상반기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대세’를 탄 애니멀 마스크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된 순도 100%의 천연 코코넛즙 50%와 코코넛 워터 50% 배합의 코코넛워터 750mg가 첨가됐다. 즉각적인 수분공급과 피부 진정효과가 뛰어난 코코넛워터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부족한 수분 공급은 물론 고농축 에센스와 함께 흡수되어 피부에 시너지효과를 부여한다. 또 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색상 원료를 사용하여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 마스크 팩을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주목받았다. 베이징 오페라 아쿠아 마스크, 페이스 아트 마스크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재미와 제품력이라는 두 가지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SNP화장품 마케팅 관계자는 “SNP는 해외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브랜드 검색량이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에 맞춰 판매량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이번에 타오바오몰에서 좋은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내 공식 온라인몰도 운영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유통 관리와 프로모션, 홍보 등을 함께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유명 온라인몰에 브랜드 공식 구매처를 오픈해 제품에 관한 신뢰감을 부여하고 있으며 중국어가 가능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보다 더 원활하고 빠르게 소통하고 있다.

▷ 휴젤파마 웰라쥬


㈜휴젤파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휴젤(대표 문경업)의 자회사로 ‘보툴렉스’를 볼툴리눔톡신 전문의약품으로 개발해 전문의약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주목받는 업체다. 이러한 창조적인 기술력으로 맞춤형 필러를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휴젤파마가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대표 송성근)가 기대되는 건 역시 기술집약적인 제품 생산 때문일 것. 웰라쥬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을 주축으로 제품의 원천적인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웰라쥬의 대표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비타블루 인젝션 마스크팩이 바로 그 주인공. 신개념 D.I.Y 2스텝 제품으로 일반 마스크팩과의 차별화를 선택했다. 이는 단순 피부 개선이 아닌 피부 세포 구조와 특성 등을 연구해 좀 더 과학적인 접근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비타민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정제된 순수 가루 형태의 비타민은 형태 그대로 마스크 사용 전에 직접 넣어 만든다. 소비자들은 D.I.Y 팩이라는 신선한 개념을 받아들이되 기능은 종전의 제품군들보다 더욱 강화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 넥스트BT


넥스트BT(대표 이효림)는 피부 열노화를 방지하는 쿨링 마스크 팩이라는 신개념 팩을 선보였다. 넥스트비티의 문랩 리얼 쿨링 온도계 마스크는 코코넛 발효 원단인 바이오 셀룰로오스 원단을 사용해 탁월한 밀착력과 수분 및 영양 전달 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피부의 온도를 낮춰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건강식품 전문 유통 사업 분야와 TV홈쇼핑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것은 물론 생명과학사업과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넥스트BT는 최근 상하이 화평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상하이 푸동 신구 화평국제복합쇼핑몰에 한류를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한류 종합몰을 운영하기로 합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 한국 뷰티의 새로운 힘, 이너뷰티

‘K-뷰티’의 중심에 서있는 기업들이 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개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너 뷰티’(먹는 미용제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자회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뉴트리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이너 뷰티 브랜드 ㈜뉴트리 판도라뷰티(대표 김도언)는 대표적인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대표 제품인 ‘에버콜라겐’, ‘판도라다이어트’ 그리고 ‘슈퍼위가드’는 한국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뉴트리의 이너뷰티 제품은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먹는 콜라겐인 ‘에버콜라겐’과 ‘판도라다이어트’등으로 TV홈쇼핑 론칭 1년 만에 성공가도에 제대로 안착했다.

‘에버콜라겐UV케어’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주원료로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는 피부 속(진피층)에서 피부의 구성 요소인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을 만들어내는 섬유아세포를 직접 자극하여 피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주고 피부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및 눈가주름을 개선해 준다.


뉴트리 관계자는 “에버콜라겐UV케어는 100%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체적용 시험한 먹는 콜라겐 제품으로 복용한 지 6주 후부터 피부 개선효과가 나타난다. 피부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는 필수 성분인 콜라겐을 보충해 피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속부터 채우는 이너뷰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포로 구성되어 한결 섭취하기 편한 ‘에버콜라겐 타임’을 출시해 현 포지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판도라다이어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감소와 피부주름, 탄력개선기능을 정식 인정받은 제품으로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체지방감소와 자외선에 의한 피부주름개선, 탄력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처짐 등의 문제로 고민하던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CJ 이너비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의 먹는 화장품 ‘이너비’도 이너뷰티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 관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바르는 화장품은 물론이고 먹는 화장품도 중요하다는 CJ제일제당의 생각에 따라 론칭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인 ‘텐마오(天猫)’ 국제관과 동방CJ 온라인몰 ‘CJ몰 중문관(中文館)’에 ‘이너비’를 론칭했다. 텐마오는 ‘T몰’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이트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의 유아동·이미용·패션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율이 높은 ‘이너비’를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의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추가로 론칭해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약품 원기소


한국인에게 원기소는 추억의 국민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이마트 전국매장에서 출시된 서울약품(대표 이정철) 원기소는 한 달 만에 2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화려한 컴백을 고했다. 원기소는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해 ‘부잣집 아이들’이 선정한 어린이 영양제로 통했을 정도로 영양보충용 제품으로서 인기를 끌었다.

서울약품 이정철 대표는 “원기소를 알고 있는 세대 대부분이 영양제로 알고 있지만 사실 원기소는 위와 장을 치료하는 의약품입니다. 다만 제품 주원료에 워낙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있어 다들 영양제로 기억을 하고 있죠” 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지금은 영양제보다 장의 기능을 정상적인 밸런스로 맞춰주는 효과에 주력하고 있다”며 “원기소의 추억의 맛을 살리면서 효능효과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7~80년대 어려운 시절 국민 건강 지킴이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포부를 드러내 원기소의 장수 인기 비결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원기소의 인기는 단순히 건강과 관련되어있는 것만은 아니다. 비타민B군, 필수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생체 흡수율이 3배 이상 높아 각종 질환을 예방해 줄뿐만 아니라 장트러블로 생기는 피부 관리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약품은 최근 중국 100대 기업에 속하는 ‘DSC그룹’ 한국지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제품 ‘원기소’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이번 원기소의 성공적인 론칭을 발판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6년 공장건축이 끝나면 매년 2~3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한다.

■ K-푸드 열풍


최근 K-뷰티의 열풍을 타고 함께 성장을 이룬 음식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 외식업체들이 연일 호황을 이루고 있는 것. 한식문화가 중국에 소개된 건 오래되었지만 이젠 메뉴의 폭이 광범위해졌다.

전통적으로 K-푸드의 중심에는 비빔밥이나 불고기, 김치 등의 판에 박힌 메뉴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치킨, 삼겹살, 떡볶이 등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 중국인들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진출한 한국 외식 업체들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식품 수출액도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K푸드 페어’에서 집계한 바이어들과의 수출 상담결과 1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향후 중국 내륙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수출 전망이 밝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2014년 對중국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13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출 비중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집계되었다. 게다가 2015년 10월까지 수출액은 11억 2000만 달러로 2014년에 비해 같은 기간 4.8% 상승한 수치로 집계되어 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 개척도 순조롭다. 중국 대형 쇼핑사이트인 알리바바에 한국식품 전용관이 개설되는가 하면 상거래 사이트 티몰에서도 한국관 개설로 중국 소비자가 한국 식품을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 K-푸드의 성공 포인트


그렇다면 한국 외식업체의 글로벌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K-푸드의 경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신뢰 구축 전략이 성공 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한다. 2008년 중국의 멜라닌 분유 파동 후 한국산 우유와 분유가 신뢰를 얻은 것이 큰 몫을 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의 머릿속에 긍정적 이미지로 자리 잡은 K-푸드는 이제 그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큰 이슈가 된 ‘폐식용유 사건’의 여파는 대만 내 1위 브랜드가 글로벌 식품브랜드 유니프레지던트에서 대만 로컬 식품 브랜드 ‘아이메이’로 순위를 뒤바꿔 놓았다.

또한 그 즈음에 대만 인스턴트 면류의 시장 규모도 위축됐다. 반면 같은 기간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한국라면 브랜드 매출은 2배로 증가했다. 한국 스낵 브랜드 또한 아직 매출규모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한국 브랜드가 해외시장에서 보이는 성과는 단순히 한류의 영향이 아니라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나간 덕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최근 식품안전성 등 제품에 대한 신뢰가 큰 이슈인 중화권시장에서 K-뷰티, K-푸드 등 한국 브랜드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것은 로컬마켓에 대한 한국 기업의 이해가 탄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했다.

■ K-푸드를 성장시킨 적극적 마케팅

국내 외식시장의 포화로 해외진출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고용창출과 내수 한계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류스타들의 영향으로 K-푸드의 전망이 더욱 밝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국가별 특정 소비자층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끌어낸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액 상승은 물론이고 K-푸드, K-트렌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해외 매장의 상징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실리를 추구하는 경영이 빛을 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뒤따랐다.

K-푸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엄선되고 신뢰성 높은 식재료, 창의적인 레시피나 합리적인 가격 등이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앞서 언급한 한국 드라마나 K팝 등 종합적인 K-트렌드에서 파생된 국가적 마케팅 효과로도 볼 수 있다.

▷ 굽네치킨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대표 홍경호)은 2015년부터 빠르게 중국 현지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굽네치킨은 2015년 8월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면서 1호점인 판위 완다쇼핑몰점과 2호점 심천매림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3호점인 주해화파점 오픈으로 광동성 주요 도시에 매장을 오픈한 굽네치킨은 이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해화파점은 약 50여 평, 56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비스트로와 빈티지 스타일을 결합한 인테리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굽네치킨의 모든 치킨은 숙성된 원료용 고기에 100% 한국산 쌀파우더를 발라 바삭함을 강조했으며 이를 오븐에서 구워내 최상의 품질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에 굽네치킨 관계자는 “광동성에 위치한 매장을 기점으로 더 많은 중국 고객들께 건강하고 맛있는 오븐구이 치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고객들이 어디서든 굽네치킨을 맛볼 수 있도록 광동성 최고의 외식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뚜렷한 성장세로 굽네치킨은 10월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랜드 어워즈 인 상하이(Brand Awards in Shanghai)’에 참석, 프리미어 브랜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 설빙


국내에서 빙수 사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설빙(대표 정선희)이 중국 진출 이후에도 성공가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설빙의 상해 1호점은 중심가인 홍첸루 거리에 480㎡, 200석 규모로 첫선을 보였다.

정식 오픈 전 일주일 간 시범운영을 했는데 20대 젊은 고객들 중심으로 하루 700~800명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픈 이후 주말 평균 2500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현재 상해에는 4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평균 월 매출액 4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은 설빙은 10월 24~25일 이틀에 걸쳐 광저우 1호점과 2호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설빙은 우리 고유의 식재료인 콩가루·인절미·팥 등을 주재료로 내세웠다.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저트 카페의 이미지를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설빙의 모든 것을 중국에서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유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설빙은 인구가 많고 지역별 문화 차이도 각기 다른 중국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로 다른 파트너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점포를 개점해왔다. 이번 진출은 중국 기업 광주페이룡유한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설빙은 사업 플랜의 구체화를 통해 2020년까지 광둥성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 520개 매장을 개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설빙은 연말 개점을 앞두고 있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진출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스쿨푸드


젊은이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SF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의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현재 홍콩을 비롯해 해외 6개국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장 중 7개 매장이 홍콩에 자리 잡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스쿨푸드 홍콩 1호점인 타임스퀘어점은 홍콩에 진출한 2013년부터 3년 연속 ‘오픈라이스(OpenRice)’ 선정 맛집에 꼽힐 정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오픈라이스는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의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와 리뷰·평점을 부여하는 유명 맛집 사이트로 현지 소비자가 평가한다.


스쿨푸드 타임스퀘어 홍콩 1호점은 젊은 고객 중심으로 김밥·떡볶이·라면 등 평범한 한식 메뉴를 독특한 퓨전 레시피로 재해석해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해외 진출 시 현지화 전략을 시도하기보다 고유의 브랜드 콘셉트와 메뉴·인테리어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다. 프리미엄 식재료 사용 등 스쿨푸드만의 철학을 홍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 것도 성공의 한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 2016년은 팔로워가 아닌 글로벌 리더로


대한민국에 있어 격동의 시기인 2000년대를 견뎌낸 K-뷰티는 자생력을 가지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업계의 이러한 필사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은 현 시대의 K-뷰티가 동아시아와 유럽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동력은 선진국이 롤모델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진국이 우리를 따를 수 있는 산업 분야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따라서 이제는 팔로워 마인드가 아닌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키워내야 한다.

K-뷰티, K-드라마 등으로 시작한 대한민국의 K-트렌드는 이제 문화수출국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주었다.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국내 기업부터, 기반을 다진 기업들까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에서 손꼽을 만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MBC드라마 ‘대장금’,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KBS2드라마 ‘겨울연가’ 방송캡처, 남이섬, 쁘띠프랑스, 코엑스, 대한상공회의소, 세포라 공식홈페이지, 헬레나루빈스타인, 입생로랑, 메리케이, 록시땅, 메이블린뉴욕, 슈에무라, 존슨앤존슨, 랑콤, 로레알 파리, 에스티로더, 크리스찬디올, 코스메카, 한국콜마, 코스맥스, HP&C, 라미화장품, 화진화장품, GTG코리아, 미즈온, 블리블리, 초초스팩토리, 포니브라운,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네이처리퍼블릭, 한스킨, 리더스코스메틱, SNP화장품, 휴젤파마, 웰라쥬, 코스메랩, 넥스트BT, 뉴트리, 설화수, 숨37도, 클레어스코리아, 아이오페, 이니스프리, 빌리프, CJ제일제당, 서울약품, 굽네치킨, 스쿨푸드, 설빙,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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