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샴푸 후 매일 해주는 린스는 평소에 먹는 영양제에 속하지만 트리트먼트는 위급한 상황에 먹는 처방약과 같다. 물론 여유가 있어 꾸준히 트리트먼트를 해준다면 찰랑거리는 머리결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게 당연.
헤어팩은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은 후 모발에 골고루 마사지 하듯 문질러 주고 약 10~15분후 깨끗이 헹구어 준다. 랩이나 헤어캡으로 머리를 감싸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에센스는 갈라진 머리를 다시 회복시켜주지는 않지만 머리에 보호막을 형성해서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고농축의 트리트먼트제와 오일 코팅제를 사용하여 머리카락 손상의 진행을 막아줄 수는 있지만 갈라지고 끊어지고 변색까지 된 머리카락은 회복 불가능이니 우선 손질하기 쉽게 커트를 하자. 대개 머리가 긴 경우 이정도로 머리가 상하게 되는데 머리가 길면 머리끝까지 충분한 영양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의 정도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심각하게 상한 머리는 과감하게 잘라내고 남은 머리에 신경을 써주자.
머리카락에도 휴식이 필요하니 펌과 염색을 자주 했다면 당분간은 트리트먼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한번 손상된 모발은 잘라내야 한다?
No! 건조한 날씨, 매일아침 하는 드라이, 펌과 염색 등으로 손상되어 푸석푸석하고 윤기를 잃은 손상된 모발. 자칫 인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모발이 손상되었다고 잘라내기만 할 수는 없는 일. 손상된 모발이 고민이라면, 손상모발용 전문가용 제품을 사용해볼 것. 미용실에서 받는 것과 같이 집중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하면 손상된 모발을 복구할 수 있다.
(도움말 : 로레알 헤어살롱 사업부/ 웰라 프로페셔널즈)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krki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