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태봉이’처럼 깔끔하게 사랑받는 법

김민규 기자
2009-08-04 17:16:34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극 중 천지애(김남주) “수염 좀 정리하지. 지저분해 보이는데”라고 타박하자 허태봉(윤상현)은 “다른 여자들은 멋있다고 했는데”하며 투덜거린다. 결국 허태봉은 천지애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아끼던 수염을 면도한다.

TV를 켜면 멋진 수염을 기른 남자 배우들이 많다. 장동건, 차승원 같은 배우부터 타이거 JK나 박상민 같은 가수까지. 그들은 수염으로 마초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혹시 인기나 얻어 볼 요량으로 멋진 콧수염에 도전하면 높은 현실에 부딪힌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콧수염을 보고 외친다.
“내 남자친구는 콧수염 절대 안 돼”

이유는 한 가지,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 적당하면 괜찮지만 털이 많아지면 지저분함의 상징이 된다. 그래서 면도를 해도 금세 턱이 검게 변할 정도로 수염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면도로 인한 각종 트러블로 제모를 생각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수염 외에도 셔츠의 단추를 몇 개 풀면 나오는 가슴 털이나, 여름 반바지 밑으로 수북한 다리털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도 많다.

그러나 남성은 적당량의 털이 있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보통 목이나 볼 같은 불필요한 부분의 털이나, 다리 같은 부위 털의 전체적인 수를 줄이는 제모를 선호한다. 과거보다 피부자극이나 효과도 개선돼 직장인을 비롯해 많은 남성이 병원을 찾고 있다.

털의 검은 색소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에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제모 레이저를 쏘이면 털 주변에 열이 발생하고 털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위도 열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제모된다.
최근 각광받는 제모 레이저 시술로는 ‘PHR 제모’가 있다. 기존의 제모 방법들은 세포분열이 이루어져 털이 만들어지는 모기질 부분을 확실하게 파괴시킬 수 없었으나 PHR 제모 레이저는 모기질 부분을 광화학 반응으로 파괴해 버린다.

따라서 제모 레이저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성은 기존 시술에 비해 치료효과가 뛰어난 PHR 제모 레이저가 적합하다. 강한 세기로 시술하여도 화상을 입지 않고 기존의 치료보다 치료횟수가 적은 장점이 있다.

동대문점 오라클피부과 류근정 원장은 “PHR 제모 치료 후 한동안 털을 뽑는 것은 안 되지만 면도는 가능하다. 시술 부위는 강한 자외선과 자극을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수염을 목숨처럼 아끼는 연예인 노홍철도 최근 “장윤정이 원하면 수염을 깎을 용의가 있다”라고 밝힐 정도로 수북한 털은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남성도 피해갈 수 없는 노출의 계절인 여름, 제모를 통하여 깨끗한 나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 연인과 함께 '낮잠 자기' 좋은 카페
▶ 어디로 휴가를? 장소에 맞는 비키니 선택하기
▶ 섹시한 '가슴골'을 만들자!
▶ 패리스 힐튼 "악녀 본색을 드러내다"
▶ 색기 있어 보인다? ‘남 OK! 여 불쾌’
▶ 우리에게 맞는 ‘피임법’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