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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여자 같은 가슴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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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여성형 유방증(이하 여유증)’ 을 앓는 남성 환자들은 여름만 되면 괴롭다. 무더위로 얇은 티셔츠를 입지도 못하고 수영장 한번 제대로 가본 적이 없는 그들. 어디 가서 말도 못하는 고민으로 여유증 환자들은 눈물 난다.

여유증은 증상에 따라 크게 유선형과 지방형으로 분류된다. 지방형은 기름지고,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비만형 체형에서 주로 나타난다. 유선형은 성호르몬, 내분비계 호르몬의 불균형적인 분비로 가슴의 유선이 발달한 것이다.

남성전문성형클리닉 레알포맨성형외과 최종필 원장은 “여유증은 쉬쉬하지 말고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성인이 된 후 여유증은 자연적인 치유가 힘들어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빨리 찾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먼저 유선형은 유선조직을 절제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유두를 둘러싼 유륜 밑을 5mm가량 절개한 후 유선조직을 잘게 잘라 제거한다. 유륜의 색이 어두울 뿐 아니라 절개부위가 국소적이어서 흉터는 거의 남지 않는다.

지방형의 경우는 지방조직이 발달한 것이므로 지방흡입으로 치료한다. 가슴 라인의 아랫부분에 5mm 굵기의 가느다란 관을 넣어 비대해진 지방세포를 녹인 후 흡입한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의 수도 줄여주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면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치료 후에도 같은 식습관과 생활태도를 유지하면 여유증이 다시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유선형과 지방형의 증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일도 있다. 이때는 유선 조직 절개와 지방흡입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두 시술 모두 부분마취로 진행되고 시술 시간도 1시간30분 내외로 짧아 신체에 부담이 적다.

최종필 원장은 “여유증 수술은 남성들이 눈, 코 다음으로 많이 찾는 시술이다. ‘나만 겪는 현상이 아닌가’하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라며 “여유증은 시술이 간단한 축에 속하지만 간혹 좌우 가슴크기가 짝짝이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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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8 15:08 / 수정: 2014-05-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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