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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은 모두 100m미인?

김민규 기자
2009-07-24 18:14:44

많은 사람이 길거리를 걸으면서 주변을 살피기도 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쳐다보기도 한다. 특히 젊은 남녀는 걷다가도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저절로 눈이 따라가곤 한다. 누구나 멀리서 다가오는 이성을 보며 한 번쯤은 설레 봤을 것이다. 반대로 상대가 점점 다가오는데 멀리 떨어져 있을 때의 이미지와 점점 달라져서 실망 아닌 실망을 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흔히 멀리서 볼 때 호감을 갖게 되었다가도 가까이 다가갔을 때 호감이 떨어지는 사람을 ‘100m미남, 미인’이라고 칭한다. 그들은 보통 뚜렷한 이목구비와 예쁜 몸매로 뭇 이성들의 관심을 받지만 자세히 보면 피부가 안 좋다 든지 주름이 많다는 이유로 정작 외면을 당한다.

가정주부 K(31)도 주변에서 ‘100m미인’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출산했지만 요즘 미시족처럼 열심히 운동해서 처녀 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 후에도 멋지게 차려입고 번화가에 나가면 남자들이 호감 어린 눈빛을 보내는 것이 은근히 기분 좋았는데 최근엔 상황이 달라졌다. 30대가 되면서 부쩍 주름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직 멀리서 눈길을 주는 남자들은 있지만 가까이 오면 왠지 시선을 피한다. 그 때문에 주름이 자꾸 신경 쓰여 외출도 꺼리게 되고 주변 사람이 주름을 보고 흉볼까 봐 대인관계도 위축된다.

여성이 30대가 넘어 눈가와 입가의 팔자 주름이 깊어지면,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스스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육아와 살림 불안증에 시달리는 30대 여성들은 주름을 보며 ‘여자로서 아름다운 외모를 잃어가고 있다’라는 자괴감에도 빠져 최근 30대 여성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화는 30대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라는 인식이 강해져 기능성 화장품이나 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 C를 꾸준히 챙겨 먹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이미 주름이 깊어진 여성들은 노화 방지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기도 한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30대 여성은 아직 주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톡스를 많이 시술한다. 단 5분간의 간단한 주사만으로 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고 다른 시술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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