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비만치료는 다른 질병에 비하면 아직까지도 걸음마 단계예요”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의 말이다.
“비만․체형치료 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습니다”라는 박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치료법, 음식, 운동 등 비만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개발하고 있죠. 또 ‘박용우’만의 독특한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목표에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장은 “비만클리닉에는 의학적인 비만 때문만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배, 허벅지 등의 부분비만 환자가 많은 편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머리가 벗겨졌다고 일찍 죽는 것은 아니지만 머리를 심고 탈모치료를 하는 것처럼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만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의학적인 도움으로 부작용이나 건강의 위해 없이 살을 빼서 남들 앞에서 당당해 질 수 있다면 그만큼 삶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죠”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이 처음 온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행복하세요?”다. 그러나 그는 “이 물음에 ‘행복하다’고 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비만 환자들은 열등감과 자긍심 결여로 인한 대인관계 위축과 우울증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죠. 그나마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고 사는거예요”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설명 도중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환자 중에 남편이 뱃살을 놀려서 스트레스를 받고 찾아 온 주부가 있었어요. 정말 열심히 해서 두 달 만에 12kg을 감량했죠. 제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단순히 살이 빠진 것이 아니라 예쁜 옷을 입고 화장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죠”
그는 “이후 남편이 외출할 때마다 ‘어디 가냐’고 꼬치꼬치 물어서 귀찮다고 하는 환자의 표정이 행복해 보여서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러한 결과는 스스로 노력해서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잡으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죠”라고 말하는 박 원장은 늘 ‘소탐대실’이란 좌우명을 가슴속에 담고 노력한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
때문에 방송에도 많이 출연해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지닌 그이지만 ‘오락프로에는 절대 출연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박 원장은 “저는 연예인이 아니라 전문인이잖아요”라며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는 것보다 전문인으로서 건강전문 프로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해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직함과 자부심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 '성격' 99점, '경제력' 1점?
▶ '맨유' 때문에 결혼 포기하는 남자
▶ 휴가 후 필요한 '자동차 점검' best 7
▶ 둘째임신은 계획, 셋째는 실수?
▶ [행사안내] 제1회 PUCCA ART 공모전
▶ [이벤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짜 티켓 받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