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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몸매도 엣지있게! 지방? 녹이고 뽑자!” ②

이선영 기자
2009-08-28 12:01:00

미용의학은 개원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학병원은 일반적으로 교육과 연구 위주다. 또 중증질환 치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미용의학처럼 삶의 질을 개선해 주는 분야에 대한 투자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최근 미용의학은 개원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비만․체형치료 분야의 전문의였던 박 원장은 “과거에는 대학병원에 있는 의사들이 정보를 얻을 기회나 앞설 기회가 많았다면 이제는 오히려 개원가가 앞서고 있어요. 개원가는 피 튀기는 전쟁터예요.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지식을 빨리 습득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대학병원에 있을 당시 ‘키 닥터’라 불리며 비만․체형치료 분야를 선도해 오던 박 원장은 “당시 비만․체형치료 분야에서 대학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어요. 그대로 대학에만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뒤쳐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죠”라고 회상했다.

박 원장이 ‘리셋클리닉’을 개원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지인들은 하나같이 그를 말렸다. 당시 개원가는 이미 포화상태였으며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힘든 시기였기 때문. 또 대학교수라는 편한 자리를 두고 어려운 길을 택하려는 박 원장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박 원장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어요. 매너리즘에 빠지고 안일해지는 것이 싫었죠. 이제까지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을 바탕으로 대학병원보다 발 빠르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았다. 대학병원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던 박 원장은 “처음에는 그냥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마케팅부터 재무관리, 직원 관리 등 신경 쓰고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라며 개원 당시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트리플리포’로 몸매 리셋!


병원 이름은 ‘리셋클리닉’. 박 원장이 병원 이름을 ‘리셋클리닉’이라 지은 이유는 컴퓨터의 ‘리셋버튼’을 누른 것처럼 비만 환자들을 ‘처음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

박 원장은 “비만의 원인은 우리 몸의 조절기능이 깨져서 일정한 체중을 유지하려는 ‘셋포인트’ 자체가 상향조정 된 거예요. 무조건 적게 먹고 운동한다고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죠. 조절기능을 정상으로 돌리고 상향조정된 셋포인트를 다시 내려야 해요. 즉 셋포인트를 리셋시켜야 하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살을 뺀다’고 말하지만 그는 ‘건강해져야 살이 빠진다’고 말한다. 때문에 리셋클리닉은 식욕억제제를 먹여서 덜 먹게 하고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치료한다.

처음 병원에 와서 “치료를 하면 몇 킬로그램이나 빠지냐”고 묻는 환자들에게도 박 원장은 “비만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예요. 킬로그램을 약속하는 것보다 조절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살이 빠져요”라고 답한다.

뱃살이나 허벅지살 등의 군살을 빼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박 원장은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시 찌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허벅지살을 빼려고 온 사람들도 허벅지살이 붙은 이유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때문이라면 원인부터 치료하고 시술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리셋클리닉을 많이 찾는다. 박 원장은 “남성들은 뱃살과 이중 턱을 빼기 위해 많이 와요. 대부분 뱃살을 빼려는 분들이 많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들은 대부분 팔, 복부, 허벅지살을 빼기 위해 많이 찾아요. 특히 허벅지살 때문에 많이 오는데, 허벅지살은 ‘저금통’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빠지지는 않고 쌓이기만 하죠”라고 덧붙였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몸이 망가지는 이유는 지방이 빠지는 부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 박 원장은 “운동을 하면 허벅지살은 안 빠지고 얼굴과 가슴살만 빠져요. 물론 닭 가슴살만 먹으면서 하루에 5시간씩 운동을 하면 이론적으로는 빠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그래서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세포는 각 부위별로 성질이 달라요. 복부의 지방은 운동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만 허벅지는 지방분해가 잘 안되죠. 이는 생리적인 거예요. 여성들은 임신, 출산을 대비해서 지방 축적하는데, 축적 장소가 엉덩이와 허벅지이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했다.

>> 3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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