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크라는 키는 안 크고, '피지'만 쑥쑥 자라네~

김경렬 기자
2009-12-11 09:05:22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좀 더 자랐으면 하는 신체부위’를 물으면 단연 남녀 모두 키를 꼽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신체는 세월이 지날수록 오히려 성장이 둔화되거나 퇴보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더 슬픈 것은 자라지 말라는 허리사이즈, 모공, 피지 등은 계속 자란다는 것.

특히 피지와 모공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하나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그 크기가 함께 커진다. 실크 같은 매끄러운 피부를 원한다면 피지와 모공을 함께 잡을 수 있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하지 않으면 모공속 ‘피지’ 계속 자란다!
피부 속 진피에서는 피지선이 피지를 분비하는 생리적 현상이 발생하는데 건강한 피부는 피지의 생산과 분비, 배출 등이 조화롭게 잘 이루어진다.

그러나 불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 피지의 생산이 과다해지고 이로 인해 분비와 배출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더불어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배출 통로인 모공이 자꾸 넓어지게 되며 피지의 크기 역시 과대 생산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 된다.

특히 얼굴 중 코는 피지선이 발달해 피지가 과다 분비되기 쉬운 부위이다. 따라서 모공이 가장 넓어지기도 쉽다. 또한 코는 얼굴 중 외부의 공기와의 접촉이 가장 쉬운 곳으로 코의 모공 속 과도한 기름이 외부의 공기와 접촉되고 산화돼 검게 보이기까지 한다.

모공 관리에 한걸음씩 다가가자!
이와 같은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소 꼼꼼하게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시에는 거품이 풍부한 상태에서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를 먼저 닦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살리실릭산처럼 모공 청소에 효과적인 성분이 함유된 세안제나 피지 제거 팩으로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면 피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을 통해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이는 모공 안의 가득 찼던 피지를 어느 정도 배출시켜 모공을 깨끗하게 하므로 꾸준히 사용하면 블랙헤드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피부가 민감하거나 극도로 건조할 때에는 알갱이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딥클렌징 후에는 모공 수렴 효과가 있는 아스트린젠트와 피지 조절 효과가 있는 에센스로 모공을 수축시키자. 모공이 열린 상태에서는 피지분비가 촉진되기 때문.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스팀 타월을 활용해 모공을 열어서 피지와 노폐물의 제거가 용이한 환경을 조성하자.

코팩을 활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코팩을 떼어낼 때 모공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앤박화장품의 블랙헤드 솔루션은 피지 제거 마스크와 모공을 정돈해주는 애프터 케어 마스크까지 2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피지 제거 제품으로 피부 자극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지를 없애기 위해 사우나를 자주 하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오히려 모공을 키우는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아직도 보기흉한 피지나 블랙헤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이처럼 빠르고 간단한 모공 관리에 돌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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