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20대 부스스女, '뽀득뽀득' 두피케어 받다

김민규 기자
2010-02-01 22:45:20

질 낮은 약을 사용한 미용실 펌, 바쁜 출근길 젖었지만 질끈 묶은 머리, 집에서 색을 진하게 낸다고 권장시간 훨씬 초과하는 염색…외모에 누구보다 민감한 20대 여성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면 화학섬유처럼 뻣뻣하고 부스스한 모발을 보며 한숨짓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관리 때문에 부쩍 늘어버린 비듬도 어깨에 잔뜩. 이러다가 최근 사회문제라는 20대 탈모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또한 귀찮다고 뒤로 질끈 묶은 머리는 견인성 탈모도 유발한다던데.

그래서 아침마다 머리가 두피가 간지럽고 머리가 붕 뜨는 20대 부스스女. 고민 끝에 찾은 곳은 바로 헤어 살롱이었다. 최근의 살롱은 헤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트리트먼트, 스킨케어, 두피케어까지 책임지는 복합 문화살롱. 그녀가 찾은 곳은 자연과 건강을 지키는 에코캠페인으로 유명한 라뷰티코아 중동점, 이곳에서 그녀는 두피케어 에코테라피를 경험했다.

“모발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네요”라며 시작된 고쿠 원장님과의 친절한 상담시간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두피케어와 함께 펌을 시술받으려고 했지만 “고객을 위해 지금 모발 상태에서는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약한 염색을 추천하는 배려심까지.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과 스타일까지 물어보며 전반적인 케어까지 신경써주었다.

이어지는 두피 진단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나름 결벽증 이야기까지 들으며 ‘한 깔끔’ 떨었는데 두피의 상태는 엉망. 고쿠 원장님이 “오히려 관리를 잘 안하는 20대 여성의 두피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며 위로했지만 모발 사이로 갈라지고 떨어져있는 두피의 무수한 각질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심각한 두피의 상태에 ‘에코 테라피’를 시술 받기로 결정했다.

염색이 먼저 시작되었다. 지금의 색보다 두 톤 정도 밝은 색으로의 염색, 안 그래도 모발의 상태가 심각하다는데 염색조차 모발을 더욱 상하게 만들까봐 걱정되었다. 표정이 심각해지자 염색에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말해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염색이 끝나고 본격적인 두피케어 ‘에코테라피’가 시작되었다. 먼저 천연제품 만을 사용한 덴드로프 샴푸를 따뜻한 물과 시술용기에서 혼합해 충분히 거품을 내준 후 두피 전체에 꼼꼼하게 발라주었다. 덴드로프 샴푸는 두피전용 샴푸로 스트레스성 발진, 비듬, 가려움, 두피건조를 억제시키고 비타민과 야채의 단백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과도한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여 최적의 두피 상태로 만들어 주는 제품. 샴푸가 충분히 스며들도록 10분 정도 기다린 후 깨끗하게 헹궈 내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다음에는 오일을 이용하여 두피 마사지를 받게 된다. 이 때 사용되는 오일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자연산 꽃, 약초, 꽃잎을 함유한 밸런싱 블랜드 오일. 오일 마사지를 통해 두피의 피로를 풀어주고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고.

두피 상태에 따라 각종 에코 제품을 혼합하여 두피에 모발부분에 함께 도포한 후 약 15분간 스팀을 두피부분에 직접 쐬었다. 이후 시술로 인한 손상에 탁월한 복구 효과가 있는 하이드라 샴푸를 사용해 헹궈내고 하이드라 트리트먼트도 사용한다. 하이드라 트리트먼트는 함유된 프로비타민이 ph밸런스를 조절하고 야채 단백질들이 영양을 공급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트리트먼트가 끝난 후 깨끗이 헹궈낸 후에 리브온이라는 보습효과와 모발 탄력을 증대시켜주는 컨디셔너를 뿌려준 후 드롭스라는 기능성 에센스를 가볍게 말라 모발을 말려준다.

에코테라피 후에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간 헤어숍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상쾌함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염색 때문에 상할 줄 알았던 모발은 오히려 생기를 되찾았고 두피와 모발 모두가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피만 케어해도 두피에서 모발을 잡아주는 힘이 7~8배는 증가해 모발에도 탄력이 생긴다는 말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이어진 두피 진단은 더욱 놀라웠다. 처음 갈라진 각질이 수북하던 것과 달리 말끔하고 투명한 두피로 다시 돌아왔다. 에코케어 제품들은 지구 생태계와 균형을 맺은 식물성 성분 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자연적인 치유의 능력에 새삼 놀라게 된 것이다.



고쿠 원장 Tip! 냄새가 고약한 염색약이 자극이 강하다?
대답은 노(NO). 보통 염색할 때 나는 자극적인 냄새는 염색약에 포함되는 암모니아 때문이다. 암모니아는 탈색을 더욱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염색약에 꼭 필요한 성분. 그러나 소량이 들어가므로 지나친 자극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시중에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는 염색약’ 이라고 선전하는 제품이 있는데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을 뿐 암모니아가 들어가 있다. 오히려 암모니아 냄새를 억제하는 화학약품을 넣다보니 모발이나 두피에 더욱 자극적이라고.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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