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황진이도 울고 갈 비단피부 ‘천연재료’가 해답!

최지영 기자
2010-05-19 10:01:29

화사하고 고운 피부가 미인의 조건인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고운 피부를 만들었을까?

현대에는 각종 화학성분으로 기능을 강화한 화장품을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자연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어떤 재료들이 주로 이용됐는지 알아보자.

✓ 화이트닝의 최강자 쌀뜨물

조선시대 미인의 조건은 3백(白)이라 하며 하얀 살결, 흰 치아, 백옥 같은 손을 으뜸으로 여겼다. 이러한 희고 고운 피부를 만들기 위해 이용한 것이 쌀뜨물이다. 쌀뜨물 속 전분에 포함된 미네랄과 비타민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쌀뜨물로 세안을 해도 좋고 2~3시간 정도 놔두었다 가라앉은 앙금을 팩으로 사용하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 천연클렌징 팥과 녹두

우리 조상들은 팥이나 녹두를 비누처럼 사용했다. 삶지 않은 이러한 곡물을 맷돌로 곱게 갈아서 세안할 때 물에 묻혀 얼굴을 닦았다. 그 중 녹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녹두의 사포닌 성분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능이 있어 각질제거제 역할을 햇고 피지 조절을 도와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보습효과가 뛰어난 팥가루는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도와주는 성능 좋은 세안제였다.

✓ 주름방지와 미백효과를 한번에 인삼


천하절색이라 불리는 황진이도 자신의 미모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것은 인삼.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세포 증식 능력이 탁월해 피부세포를 활력 있게 해준다. 때문에 주름을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미백 기능도 있다.

인삼의 피부미용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어 그 잎을 말려 차로 즐겼던 황진이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인삼 물로 목욕을 하거나 분에 섞어 얼굴에 발랐다. 요즘에도 이 같은 인삼의 효능이 인정받아 그 추출물이 들어간 기능성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 스킨토너 대신 수세미

지금의 스킨토너에 해당하는 미안수는 수세미에서 추출해 사용했다. 얼굴뿐 아니라 목이나 팔에도 발라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었다. 섬섬옥수라 해서 고운 손을 미인의 조건으로 꼽았던 조상들은 이 미안수로 손이 트는 것을 방지하기도 했다. 오이나 수박, 토마토도 미안수의 재료가 됐다.

한편 최근 이러한 천연 원료를 이용해 다양한 화장품이 시중에 시판 중이다. 이에 대해 사운드바디 사운드스킨 박미선 교육개발실 담당자는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 재료로 피부를 가꿨던 조상들의 미용법은 요즘 시대에도 응용할 수 있을 만큼 과학적”이라며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홈 케어를 꾸준히 하는 것이 고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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