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피부의 적, ‘각질’ 대비하기

[박찬 기자] 각질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각질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적당한 보습을 유지하는 역할도 해준다. 건강한 피부 속 각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가지만 건조한 피부 속 각질은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쌓이게 된다. 우리는 이런 미관을 부정적으로 느껴 “각질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

그렇다면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각질이 쌓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이나 오염된 환경,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 이때 조그맣다고 생각한 요소가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겨울철에는 피부의 각질 턴 오버 주기가 길어져 평소보다 두꺼운 각질층이 더 잘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실외의 찬바람과 실내의 건조한 히터 바람이 맞물리기 때문에 더욱더 각질 형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 이번 겨울 돋아나는 각질이 걱정된다면 화장품 루틴과 일상 팁을 보고 대비해보자.

토너


안정적이지 않은 피부 리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극을 줄이고 스킨 케어 기능까지 더한 기초제품이 활성화되고 있다. 단순하게 피부 결만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영양을 개선해주고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것.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이 알아서 떨어지게끔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토너 속 주요 효소가 이를 효과적으로 정돈해주기 때문에 기초 보습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토너의 성분이 지나간 자리에는 함유된 영양분이 자극을 완화해주기 때문.

또한 세안 후 토너 단계에서 이용하는 ‘7 토너 법’을 사용하면 피부 안팎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를 활성화해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피부 상태에 맞는 7개의 토너를 이어서 바르는 것으로 피부 보습 컨디션에 매우 효과적이다. 단순하게 여러 가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장점이 뚜렷한 토너로 관리한다.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토너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병풀추출물이 함유돼 고마운 제품. 외부 자극으로 무너진 피부 장벽을 더욱더 탄탄하게 보완한다. 특히 속 건조까지 깊숙하게 수분 영양을 채워줘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로 탈바꿈해준다.

수분크림


보다 자극이 없고 부드러운 각질 관리를 원한다면 수분크림의 필요성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질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기 때문이다. 겨울철일수록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줄 제품이 필요하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바로 수분크림. 피부 속 당김과 붉은 기도 잠재워주기 때문에 건성피부에게 꼭 중요한 제품이다. 하지만 수분크림 속 인공 보습인자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특성도 있어 단백질 케어, 보호막 생성을 위한 보습 관리도 더불어서 신경 써야 한다. 따라서 건조한 계절에 쓸 크림을 고른다면 단순히 촉촉하고 수분함량이 많은 크림으로 그쳐선 안 되는 것.

피부는 촉촉한 편인데 거주하는 난방을 많이 튼다면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형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며 피부가 촉촉함이 없이 거칠다면 습윤형과 밀폐형 성분이 모두 함유된 제품이 도움이 된다. 피부 상태에 따라 수분 크림의 특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1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 산뜻하고 부드러운 텍스처가 진정 효과를 부여하는 동시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 장벽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식물성 보습 성분인 프렌치 로즈와 화이트 재스민 성분이 고급스러운 피부 결을 보여준다.

2 미샤 수퍼 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10중 히알루론산 성분이 꿀 피부를 선사한다. 끈적임 없이 촉촉한 수분을 함유해 지복합성, 민감성 피부의 사용자에게 더없이 좋은 제품. 피부 친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흡수감이 특징이다.

필링 젤


각질 제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품이 아닐까. 마른 얼굴에 그대로 사용해 부드럽게 롤링하는 방식으로 각질 제거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 약간의 자극으로 인해 피부 턴 오버 주기를 회복시키고 수분과 영양까지 공급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에도 도움을 주는 고마운 제품이다.

하지만 필링 젤은 묵힌 각질을 제거해주는 반면 자극적인 성분의 제품은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어서 문제다. ‘양날의 검’ 같은 존재인 셈. 거칠고 굵은 알갱이가 함유된 필링 제품은 오히려 트러블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이상 반응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관리 해야 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문가들은 보통 주 1~2회 각질 제거를 추천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각질이 쌓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거해줘야 하는 것. 이때 미지근한 물과 짧은 샤워 시간 후에 실시해주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다.


1 아이오페 프로 필링 소프트 젤 식물성 필링 성분을 통해 부드럽게 묵은 각질을 청소해주는 제품. 자연에서 유래된 천연 셀룰로오즈와 곤약 성분이 매끈한 느낌을 선사하며 슈가메이플 추출물에서 나온 AHA가 더욱 부드러운 보습 효과를 완성해준다.

2 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 젤 조명을 켠 듯 환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세안 후 젖은 상태로 눈가를 제외한 얼굴 곳곳에 골고루 펴 발라 사용한다. 알로에베라잎추출물, 감나무잎추출물 등 친환경적인 성분을 통해 맑고 깔끔한 피부 컨디션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bnt DB, 어피어, 랑콤, 미샤, 아이오페, 닥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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