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난 이제 지쳤어요! 피부 트러블 완전 정복

박찬 기자
2020-07-22 12:04:12

[박찬 기자] 날씨가 한층 더 뜨거워지면서 지성,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아무리 세안을 열심히 하고 좋다는 제품을 구입해봐도 나아지지 않는 피부 트러블.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뾰루지와 피지 분비, 기름져 보이는 피부 모공이 바로 그 문제의 증상.

심해진 트러블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엔 피지와 함께 땀 분비도 활발해져 유수분 관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 기름진 피부 위에 미세 먼지와 각종 이물질이 달라붙으면서 모공을 막고 피부를 자극하고, 여드름과 뾰루지 등의 트러블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점차 자라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난관을 해결해야 할까? 한두 개씩 올라오던 뾰루지가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기 전에 예방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 피지 분비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올바른 세안법과 세안 이후 기본적인 유수분 관리법, 잘못된 생활 상식까지 이번 기사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세안이 먼저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지. 이 말은 클렌징 및 세안에 가장 확실하고 유효한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야외에 조금만 서 있어도 피지 분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귀가 후의 세안은 필수. 많은 사람이 집에 돌아오고 한참 있어서야 세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피부 관리의 기본은 세안이다. 여름을 맞아 피지 성분을 제대로 제거하려면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이 효과적이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혈관을 확장할 수 있어서 20~25℃의 온도로 맞추어야 한다. 클렌징이 필요한 저녁엔 세안제가 필수지만 아침 세안에는 물로만 해도 문제가 없다.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 클렌저’는 각질 제거와 함께 피지 관리까지 도와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예민한 피부가 아니라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을 권한다. 민감성 피부는 부드러운 질감의 클렌저로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외에 자신이 지성 피부라면 클렌징 오일이 아닌 폼 제품을 사용하자. 오일 성분이 모공을 막아 좁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Editor Pick!


1 겐조키 어메이징 클렌징 워터 건조함 없이 메이크업을 지워주고 피부를 정돈시켜주는 클렌징 워터. 가볍고 편안한 텍스처로 피부에 자극 없이 독소를 해소한다. 부드러운 피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제품이다.

2 키엘 칼렌듈라 딥 클렌징 포밍 훼이스 워시 미세하고 풍부한 거품으로 깨끗하게 딥 클렌징하는 제품. 꽃잎 거품을 통해 미세먼지와 모공 속 노폐물을 정화하며 세안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세안이 끝났다면 화장대 앞으로!


피부 보습을 위한 제품은 정말로 무수히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잘 맞는 성분을 갖고 있느냐. 제품의 이름보다는 성분을 보자. 단순히 건조한 상태라면 피부 수분 유지를 위한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만으로도 충분하다. 민감성이거나 악건성 피부라면 피부 지질을 구성하며 피부 장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세라마이드 성분의 제품으로 선택할 것.

안 그래도 찐득찐득한 무더위, 건조한 피부라 해서 수분크림을 밑도 끝도 없이 두껍게 바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두터운 수분 질감으로 인해서 자칫 피부가 숨을 제대로 못 쉴 수 있기 때문. 이럴 때는 페이셜 오일을 통해서 유수분을 관리해보자.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고 번들거리거나 끈적임이 없어서 간편하다.

자신이 심한 건성을 지니고 있어서 유수분 관리가 고민된다면 스킨 케어 3단계를 명심할 것. 가장 먼저 토너를 통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둘째,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부드럽게 정리해 주는 페이셜 오일을 얼굴에 대고 충분히 흡수시킨다. 마지막으로 수분크림으로 얼굴을 감싸며 T 존과 목 라인을 마사지해준다.

Editor Pick!


1 물빛미 동키밀크 모이스처라이징 수분크림 평소 보습에 탁월한 제품을 찾는다면 가장 적합할 수분크림. 피부 표면에 코팅 막을 형성해 뛰어난 보습력과 지속력을 자랑한다. 모유처럼 순한 당나귀 우유를 사용해 자극 없는 사용감을 보여준다. 2중 기능성 제품으로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며 천연 EGF 성분이 다량 함유돼 손상된 피부 재생에도 탁월하다. EWG 그린 등급을 받은 크림으로 남녀노소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2 꼬달리 비노수르스 S.O.S 인텐스 모이스처라이저 크림 뛰어난 보습력으로 거칠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실키한 텍스처가 특징이며 포도수 성분과 올리브 스쿠알란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탄력 있게 연출한다.

피부 트러블에 대한 잘못된 상식


가장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것은 여드름을 짜지 않고 두면 점이 된다는 말. 점이 된다고 생각하는 여드름은 블랙헤드를 가리키는 것으로 색소 침착을 일으켜 점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블랙헤드가 점 자체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을 통해 여드름을 압출해야 깔끔하게 돌이킬 수 있다.

여드름 관리에 사우나나 과격한 운동을 통해 독소를 땀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잘못된 상식이다. 급속도로 올라가는 피부 온도는 피지 분비와 땀 배출을 증가 시켜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올바른 노폐물 관리를 위해서는 적정 온도 내 간편한 운동을 병행해야 할 것.

트러블성 피부에 잦은 세안, 세정력 강한 클렌저가 적합하다는 것도 큰 오류. 얼굴을 심하게 씻어내면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건조함을 오히려 증가시킨다. 알코올이 들어 있는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상식도 사실이 아니다. 안 그래도 불안정한 피부 면역 체계에 자극을 줘 돌이킬 수 없는 피부 컨디션을 낳을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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