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클렌징 후 뻑뻑함? 이젠 두려울 것 없다

박찬 기자
2021-03-19 13:49:58
[박찬 기자] ‘클렌징’이라는 단어가 생긴 이래로 수많은 뷰티 피플들은 하루 두 번의 세수를 지속해왔다. 딥한 메이크업 아이템이 떠오를수록 그것을 지울만한 효과적인 클렌징 제품이 생겨났고, ‘클렌징=확실하고 강해야 한다’라는 관념이 명제마냥 주어졌다. 물론 강한 효과의 클렌저는 그 뜻대로만 본다면 매우 올바른 제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문제는 피부 컨디션에서부터 시작된다.
각각의 얼굴 생김새와 걸음걸이가 다른 것처럼 피부는 하나의 특성으로 규명할 수 없다. 특히나 인종 간의 차이를 말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범위가 더 넓어진다. 이를테면, 동양인의 피부를 서양인과 비교하면 대체로 두껍다. 그만큼 피지분비선이 발달해 유분이 많고, 그 때문에 탄력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그저 외국 브랜드의 제품이고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본인의 피부 특성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확실하게 어떤 컨디션을 갖추었는지 되묻고 그것에 맞는 성분과 제품을 찾아보아야 한다. 클렌징 후 뻑뻑함을 갖는 이들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울릴만한 클렌징 제품과 루틴을 발견한다면 더이상 걱정할 이유가 없을 것.
민감성 피부 / 클렌징 워터

사실 민감성 피부는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평소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춘 피부라도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특성이 변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매일 뿌연 미세먼지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민감성 피부는 불현듯 찾아오기 십상이다.
본인이 민감성 피부를 가졌다면 클렌징 단계를 가급적 줄이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 향료나 방부제 등 화학적 성분이 많이 들어있을 경우 피부가 쉽게 자극받을 수 있다. 굵은 알갱이를 함유한 스크럽제 또한 마찬가지. 부드러운 로션이나 무스 질감의 클렌저를 활용해 더욱 마일드한 세안 습관을 갖춰보자.
이때 클렌징 워터는 확실한 대안으로 꼽힌다. 클렌징 워터를 화장 솜에 조금씩 묻혀 피부 결 바깥 방향으로 닦아내면 세안 후 잔여물을 제거해 피부 트러블을 완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예민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할 알로에, 캐머마일 성분 제품은 민감성 피부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ditor’s Pick!

1 달팡 아자하 클렌징 미셀러 워터 진정 효과를 갖춘 올인원 클렌징 워터 제품. 쉽게 붉어지거나 가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눈 주변이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탁월하다. 매일 아침 및 저녁 화장 솜과 함께 사용할 것.
2 피몽쉐 워터 블러썸 클렌징 세럼 수분 에센스 성분이 그대로 들어간 순하고 촉촉한 워터 클렌저. 코코넛 오일의 식물성 계면활성제와 수분 세럼 한 병을 그대로 담아 자극 없이 산뜻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복합성&지성 피부 / 클렌징 폼

블렉헤드와 피지가 많고 유분기 또한 어우러져 화장도 잘 지워지는 지성 피부. 이 경우엔 유분기가 많은 오일 타입을 사용한다면 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크다. 한 가지 해결책으로는 가벼운 느낌의 클렌징 폼을 통해 모공 수축을 이끌 것. 피지막을 뚫고 모공 속 피지와 블랙헤드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아침저녁 모두 클렌징 폼을 활용하는 건 지성 피부의 유분 체계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를 위해 주로 아침에는 가벼운 물 세안만 하고, 저녁에는 클렌징 폼 및 클렌징 로션으로 이중 세안을 하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해보자.
복합성 피부는 여러 가지 피부 타입이 섞여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복합성 피부에 대해 ‘T 존은 번들거리고 U 존은 건조한 상’이라고 설명하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오해. 특정 부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피부의 일정 부위들이 어떻게 합쳐지느냐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다. 지성 피부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무게감의 클렌징 폼이 안성맞춤.
Editor’s Pick!

1 물빛미 동키밀크 생크림 클렌저 동키밀크의 고보습과 스피룰리나의 미세먼지 흡수 억제 기능이 더해져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 텍스처가 부드럽고 깨끗한 세안을 돕고 히알루론산이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함을 유지한다. 안전한 그린 등급의 원료와 pH, 지방, 단백질, 체세포 수가 모유와 유사해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설화수 순행 클렌징폼 조밀한 거품이 피부 노폐물을 말끔히 없애주는 제품. 풍부하고 마일드한 클렌징 케어가 일품이며 피부 수분력을 강화해주는 순행청은수가 함유되어있다. 무엇보다도 자극이 두려운 이들에게 꼭 필요한 클렌저.
건성 피부 / 클렌징 밤

환절기마다 지긋지긋한 건선과 피부 당김으로 고통받는 건선 피부. 일교차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확 달라져 보습제가 없으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관리하기 힘들다. 본인의 피부가 건조하다면 오일을 고체화한 클렌징 밤은 어떨까. 다른 클렌저 제품군보다 훨씬 사용감이 가볍고 산뜻해 피부 결을 자연스럽게 매만져준다는 강점이 있다.
클렌징 밤을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은 첫 번째로 손에 물기 없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 젖은 손으로 사용할 경우 수분으로 인해 제형이 금세 유화되기 때문. 두 번째로, 아이 메이크업을 짙게 했을 때는 전용 리무버를 활용한 이후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클렌징이 한 번에 마무리되지 않고 성분끼리 뒤섞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클렌징 밤을 얼굴에 골고루 바르고 롤링하며 밤을 녹이는 것. 미온수로 조금씩 유화시키면 잔여물이 한결 효과적으로 지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로 양손을 비벼 손에 열을 낸 뒤 제품을 활용하는 것. 세 번째 비법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피부 온도의 중요성은 이토록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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