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여름의 문턱, 클렌징 시작은 이렇게

박찬 기자
2021-05-14 12:00:00
[박찬 기자] 2021년이 시작한 지도 어느덧 반이 다 되어가는 시점. 눈 녹은 대지에 봄 아지랑이가 피었던 것도 잠시, 이젠 따사로운 햇볕을 부닥치며 여름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 문제는 여름이 피부에 주는 계절적 특성과 반응일 것.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일수록 다가오는 여름이 무섭고 걱정되기만 하다.
정답은 언제나 그랬듯이 클렌징 루틴에 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무방비 상태로 자외선 공격당한 피부를 그대로 방치했다간 피지 과다와 트러블에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 피부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피지 분비량은 그것에 비례하며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 표면 속 수분은 증발하고 모공이 점점 확장하게 되는 것. 결국 클렌징을 안 한다는 것은 피부 노화에 다다른다는 의미다.
트러블 걱정 없는 청량한 여름날을 지내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클렌징 루틴을 갖추는 것이다. 매일 저녁 샤워 타임에 쿨링 클렌저를 활용한다면 상쾌한 기운과 함께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맞춰 기획 기사에서는 기능적인 쿨링 클렌저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본인의 모공 특성에 따라 클렌저 달리해야

20년 전만 해도 우리가 고를 수 있는 클렌저는 꽤나 한정적이었다. 유명 메이커 제품이 아니면 비누를 활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던 것.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너무나 많은 클렌저가 출시된 지금이다. 최근 브랜드들은 모공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클렌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본인의 타입을 정확히 인지한 후에 제품 구매에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 타입인 피지 모공. 끊임없는 유분과 땀 분비가 특징인 이 타입은 딥 클렌징 제품이 필수적이다. 알갱이가 큰 스크럽제를 활용하면 오히려 모공이 넓어질 수 있으니 작은 스크럽 입자 제품을 활용해보도록 하자. 두 번째 타입은 건성 모공. 탈락하지 못한 각질들이 나타나며, 피부 스스로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시켜 각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젤 클렌저와 필링 마사지 크림 등이 해결책.
세 번째는 블랙헤드 모공. 각종 노폐물이 쌓여 모공 색이 검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지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할 경우 모공이 확장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모공 속 면포를 뽑아내는 것이 급선무인데, 필링 클렌저는 이에 좋은 혜안이 될 수 있을 것. 마지막으로 털 모공 타입은 모낭에 각질이 쌓여 털이 탈락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때는 탄산수가 함유된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팩을 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젤 클렌저, 그 효용적 해답

자외선과 열기가 가득한 여름인 만큼 세정력 강한 클렌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럴 경우 피부 장벽이 무너져 민감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처럼 까다로운 여름 클렌징을 위해서는 젤 클렌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면서 딥 클렌징 한다는 것이 그 차별성.
젤 클렌저 대부분은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지 않은 논-포밍 타입으로 구성되어 민감성 피부에 사용해도 자극이 덜하다. 또 하나 간편한 부분은 거품이 잘 나지 않는 만큼 손에서 비비는 과정은 과감히 생략해도 좋다는 것. 수분은 남기고 피부 표면은 유분으로 보호막을 감싸 자외선과 열로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꼼꼼한 롤링이 필수라는 것. 이 과정을 생략할 경우 쿠션 질감의 말랑한 젤이 효과적으로 피부에 흡수되기 힘들 수 있다. 젤 클렌저를 활용한다면 피부 턴오버 주기를 안정적으로 지켜 노화 예방까지 나아갈 수 있다.
Editor’s Pick!

1 아베다 보태니컬 키네틱스 퓨리파잉 젤 클렌저 부드러운 거품 제형이 강점인 클렌저. 코코넛과 참깨 추출 성분이 피부 표면에 남겨진 노폐물을 산뜻하게 씻겨준다. 민감성 피부에 특화됐으니 연약한 피부에 사용해도 안심.
2 록시땅 아쿠아 레오티에 워터 젤 클렌저 피부에 산뜻한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말끔하게 노폐물을 정리해주는 클렌저. 글리세린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세안하는 동안 피부 장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딥 클렌징 헬퍼, 진동 클렌저

맨손으로만 클렌징하는 시대는 이젠 지났다. 더러워진 피부를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데는 진동 클렌저만 한 게 없다. 진동 클렌저를 활용하면 각질이 주기적으로 탈락되며 피부 운동 효과로 세포까지 활성화돼 탄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 일상 속 기본 클렌징 루틴만으로도 피부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에 닿는 브러시 끝이 부드럽게 가공되어 있는지, 본인이 민감성 피부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전적으로 파악하는 게 급선무. 요즘엔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노폐물과 노후 각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제품들도 많으니 살펴보도록 하자.
사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클렌징폼을 얹은 후, 턱 주변 라인을 20초간 클렌징 한다. 이후 T 존에 둥글게 롤링하며 클렌징하며, 콧망울 부위는 블랙헤드 제거를 위주로 여러 번 움직여보도록 할 것. 덧붙여서 양 볼은 오랜 시간 자극을 줄 경우 피부가 오히려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각 10초씩 안에서 바깥쪽으로 클렌징해주는 것이 좋다.
Editor’s Pick!

1 물빛미 동키밀크 생크림 클렌저 동키밀크의 고보습과 스피룰리나의 미세먼지 흡수 억제 기능이 더해져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 텍스처가 부드럽고 깨끗한 세안을 돕고 히알루론산이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함을 유지한다. 안전한 그린 등급의 원료와 pH, 지방, 단백질, 체세포 수가 모유와 유사해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LG전자 프라엘 BCN1 저자극 초음파 딥 클렌징으로 맑은 피부를 완성해주는 제품. 국제 표준 규격 피부 접촉 관련 안전성 시험이 검증된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부 컨디션에 따라 레벨을 선택해줄 수 있으니 더없이 간편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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