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폭염과 냉방 사이, ‘이것’이 필수?

박찬 기자
2021-05-24 16:04:12
[박찬 기자] 인간의 피부는 날씨 앞에 한없이 무너져내려 간다. 특히나 요즘처럼 한순간에 기온이 뒤바뀌는 시점엔 그 변화가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최근 6월을 앞두고 태양열은 한층 뜨거워졌으며 피부결은 수분감을 잃어가고 있다. 이럴 땐 수분 크림 하나만 바꾼다고 상황이 타개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피부 고민이기도 한 건조함. 수분 함량이 높은 크림을 쓰고 보습 에센스를 추가해도 그 수분감은 채워지지 않는다. 이에 전문가들은 깨끗하게 닦이지 않은 유분이 수분 흡수를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보습에만 집중한 나머지 확실한 클렌징엔 신경 쓰지 못했던 것. 이런 시기일수록 완벽한 클렌징이 보습 케어의 절반 이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유분 관리는 어떻게 이뤄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윤기는 남기되 과잉 피지는 철저히 닦아내는 것. 여름철 급격히 상승한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며, 그에 따라 제대로 된 클렌징을 준비해야만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수분 흡수를 방해하는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는 초여름 보습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PART 1. 클렌징

때아닌 습기로 찝찝한 느낌이 드는 여름철이지만 피부 속 상황은 이와 전혀 다르게 건조함 그 자체. 그 해결책의 시작은 다름 아닌 클렌징이다. 그렇다고 해서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까지 모두 지워내라는 의미는 아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막을 약산성 제품으로 유분이 많은 부위를 먼저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후 평소와 동일한 방식으로 클렌징하는 방법.
이 계절 클렌징은 특히나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메이크업과 유분은 철저히 제거해야 하지만 천연 보습 인자와 피부 장벽까지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그 밸런스를 맞추지 못할 경우 피부 장벽은 무너지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부결이 건조해질 수 있다. 무조건적으로 공격적인 클렌징을 시도하는 게 답은 아니라는 뜻.
뜨거운 태양열 앞에 피부 모공이 손상된 시점이라면 지나치게 차가운 물로 세안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의 지질이 함께 씻겨지면서 피부를 덮고 있는 각질까지 떨어져 급속도로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 급격한 온도 차에 나타나는 리바운드 현상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문제다. 쉽게 말해, 찬물은 피부 온도를 뚝 떨어뜨리고 이에 놀란 피부가 다시 열을 내뿜을 수 있는 것.
Editor’s Pick!

1 렌 클린 스킨케어 로사 센티폴리아 클렌징 젤 로즈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 젤. 글리세린이 포함되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텍스처로 마일드한 클렌징이 이루어진다.
2 피터 토마스 로스 워터 드렌치 클라우드 크림 클렌저 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순한 크림 제형 클렌저. 피부가 실크처럼 매끄러워지고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은 깔끔한 느낌을 선사한다.

PART 2. 철저한 보습

‘건강한 유분만 남기고 과도한 피지는 닦아낸다’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는 의문. 전문가들은 클렌징 이후 바셀린이나 미네랄 오일, 중성지방 등을 함유한 보습 크림으로 수분을 빠르게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피부결에 있어서는 빠른 충전이 필수적이라는 뜻. 표면에는 얇은 유분 막을 형성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경 써주자.
피지 분비량이 다르게 나타나는 T 존과 U 존. 각각의 부위에 다른 케어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유분량이 많은 T 존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크림을 바르고, U 존에는 적절한 유분을 함유한 보습 에센스나 가벼운 페이스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적합하다. 자칫 부위별 사항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피부 증발 효과가 일어나 더 빨리 건조해질 수 있는 것.
여름철이라고 해서 크림 단계를 생략해선 절대 안 된다. 갑갑하다는 이유로 이 단계를 무시하는 이들이 많은데, 토너와 앰플로 부족한 수분은 크림을 통해 효과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 특히 그 밖에도 강한 자외선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등 크림은 여름에도 필수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Editor’s Pick!

1 딥티크 인퓨즈드 페이스 세럼 재스민꽃 성분과 호호바 왁스로 만든 스틱 타입 세럼. 푸석푸석한 피부 결을 안정감 있게 매만져주며, 깊숙한 수분감을 채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2 물빛미 알로에 수딩 마스크팩 비타민 A, C, D 등 약 300여 가지 성분의 알로에베라잎수가 함유되어 피부 수분 공급과 보습력 유지는 물론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시트 팩. 또한 주름 개선과 피부 미백 효과를 지닌 2중 기능성 제품으로 고급스러운 펄프 시트에 넉넉한 양의 에센스가 특징이다. 아이스플랜트캘러스 추출물과 해파리 추출물, 다시마 추출물이 더해져 피부 속 독소를 제거해 화사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PART 3. 생활 속 방안

피부열 케어의 핵심은 극단의 온도 차를 피부가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일상생활 속 팁이 전해지는데, 첫 번째로 시트 마스크 팩을 활용해주는 것. 그렇다고 해서 냉장고에 미리 넣어둔 팩을 뜨거운 얼굴에 곧바로 올리면 위험하다. 손수건이나 거즈에 시원한 물을 적셔 닦아 차근차근 열을 내려주자.
냉방병이 일어나기 쉬운 여름인 만큼 에어컨 온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필수적. 에어컨 온도를 아무리 낮춰도 16~18℃라 그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땀이 흥건히 난 상태거나 찬 바람을 얼굴에 지속헤서 맞게 되면 체온이 극단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피부가 땅기고,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만약 에어컨 바람이 거센 공간에 있다면 간단한 마사지를 통해 피부 워밍업을 해주는 것도 좋다. 손바닥으로 양 볼을 감싸거나 볼을 마사지해주면 창백하던 안색에 생기가 돌 수 있다. 전신 스트레칭이나 페이셜 요가 또한 피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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