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코 옆 붉은기 완전 정복

이진주 기자
2021-08-17 11:44:50

[이진주 기자] 건성이나 지성 너나 할 것 없이 코 주변은 트러블이 가장 즐겨 찾는 부위다. 특히 나비존은 피지샘이 분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피부가 얇아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게 장벽이 무너진 코 옆은 지루성 피부염이 일어나기 딱 좋은데.
이는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콧방울을 따라 붉은 자국이 생기고 심각할 경우 따갑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문제는 두꺼운 화장으로 이를 커버해보지만 완전히 가려지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답답하게 모공을 막아 상태를 악화시킨다는 것.
결국 이도 저도 못하는 신세지만 그렇다고 방치 역시 좋은 해결책은 아니다. 따라서 피부질환 발생 후 적어도 2주 동안은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부담을 최소화해 진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음의 관리법을 참고해 성난 코 피부를 완전 정복해보자.
버블 클렌저로 조심 또 조심

콧볼은 화장품 텍스처가 유독 잘 끼이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런 이유로 수시로 수정이 불가피하고 유분과 함께 층층이 쌓인 메이크업을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 세안도 무리해서 하게 된다. 물론 꼼꼼한 클렌징은 2차 염증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강한 화학성분은 가급적 피하고 부드러운 거품 타입의 클렌저로 손과 얼굴의 마찰을 줄일 것. 이 과정에서 힘 조절이 어렵다면 브러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또한 블랙헤드가 신경 쓰이더라도 코 팩이나 알갱이 스크럽제는 잠시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한다.

물빛미 동키밀크 생크림 클렌저 동키밀크의 고보습과 스피룰리나의 미세먼지 흡수 억제 기능이 더해져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 텍스처가 부드럽고 깨끗한 세안을 돕고 히알루론산이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함을 유지한다. 안전한 그린 등급의 원료와 pH, 지방, 단백질, 체세포 수가 모유와 유사해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밍 토너로 붉은기 컴다운

일정 기간 동안 생얼을 유지하는 게 코 옆 붉은기 개선에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기초화장을 건너뛰라는 소리는 결코 아니다. 너덜너덜해진 장벽은 유해 물질이 침투하기 쉽고 세균이 번식될 위험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스킨케어는 필수다.
이는 진정과 재생 기능의 토너로 피부력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제형을 얼굴에 톡톡 두드려 피부 깊이 수분을 채워주고 마스크팩 대신 솜을 활용해 유효성분을 진피층 깊이 공급해줄 것. 그렇게 피부도 한층 화사해지고 껍질처럼 일어나는 각질도 잠재울 수 있다.

라포티셀 A.C. 데일리 카밍 칼라민 토너 피부 진정의 칼라민과 피지 케어의 실리카가 예민해진 피부를 편안하고 보송하게 가꿔준다. 국화추출물, 소엽맥문동뿌리추출물, 락토바실러스 성분이 피부를 보호하고 프로판다이올, 낫토검, 브로콜리 추출물이 끈적임 없이 촉촉한 수분감을 선사한다.
리퀴드 컨실러로 겉보속촉

트러블을 마스크로 가릴 수는 있어도 완전 무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베이스 화장품의 힘을 빌려 열심히 떡칠을 해보지만 다음날이면 더 붉어져 있는 현실. 이처럼 민감한 부위인 만큼 제품 선택도 신중하게 안전성을 우선으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순한 성분 위주의 톤 보정 아이템으로 얇게 여러 번 펴 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컨실러는 두껍게 도포되기 때문에 매트한 질감은 배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혹시 뜨거나 밀릴까 걱정이라면 에센스와 1:1 비율로 블렌딩하면 쫀쫀한 커버리지가 가능하다.

에스쁘아 테이핑 컨실러 롱웨어 파티클 폴리머, 오일, 왁스 성분을 함유한 테이핑 테크닉 리퀴드 포뮬러가 얇게 발리면서도 촉촉한 밀착감으로 화장을 완벽하게 고정시킨다. 하루종일 수정화장 없이 균일한 피부 톤을 연출해주고 다크서클과 결점을 감쪽같이 가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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