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새로운 계절, 새로운 스킨 케어

박찬 기자
2021-08-30 16:28:23
[박찬 기자] 9월을 앞두고 한결 스산해진 밤바람. 오르락내리락 온도가 변하면 피부결은 노화가 시작되기 마련이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우리 피부는 가장 극심한 변화를 맞게 되는데, 그 이유는 피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기 때문.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내리면서 속건조 현상이 발생하기에 십상이다.
낮은 온도에서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때 수축한 혈관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확장하려고 한다. 피부 온도가 떨어질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포 활동 또한 저하될 것. 이는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 가려움증이나 홍조 등이 발생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피부 온도를 무조건 높이는 게 답은 아니다. 31℃ 이상으로 온도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습도도 올라가기 마련이고, 피지 분비량 또한 증가한다. 여드름 같은 트러블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는 것. 따라서 피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 피부 노화 방지에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 피부 최상의 상태 31℃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부터 바르는 방법까지 모두 새롭게 고안해야 한다.
피부 온도가 떨어진 당신에게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포 활동 역시 저하될 수밖에 없을 것. 예를 들어 외출 후 실내로 들어가면 피부가 갑자기 급격히 뜨거워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수축된 혈관이 온도를 다시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확장하려 하기 때문. 심할 경우 콜라겐이 파괴되며 냉노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이 수축하며 신진대사가 저하된다면 피부 재생 역시 현저히 떨어질 확률이 높다. 피부 속 온도가 낮아질 경우 장벽이 무너지고 예민한 상태가 되니 무엇보다도 저자극 케어가 필수적. 클렌징 단계부터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고,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보자.
히알루론산 앰플이나 수분 토너보다는 밀폐력 높은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데, 건조한 공기 중에는 피부 속 수분을 모두 빼앗길 수 있기 때문. 피부 건조증이 지속되며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피부 장벽 손상도가 심한 편이니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적절히 섞인 제품을 활용해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채워주어야 한다.
Editor’s Pick!

1 시세이도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고농축 에센스로 무너진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바로잡아주는 스킨케어 제품. 하루 종일 꽉 찬 수분감을 선사하며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준다.
2 물빛미 동키쉴드크림 세계 최초 동키유 발효 화장품으로 특유의 보습력과 수분감을 높여 속당김과 피부결 개선에 효과적이다. 당나귀 발효 여과물을 무려 263,850ppm 담고 있으며, 부성분으로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항염 및 항균 효과가 탁월한 카바크롤, 오레가노잎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
피부 온도가 올라간 당신에게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무조건 피부 온도를 올린다고 좋은 게 아니다. 특히 가을 겨울에 난방 기구에 피부를 집중적으로 쬘 경우 해당 부분의 혈관이 확장되며 순환이 느려져 열성 홍반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사막처럼 피부 표면이 거칠고 갈라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흑갈색으로 새까매지는 현상까지 야기할 수 있는 것.
덧붙여서,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얼굴 전체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모공이 확장되는 것이 특징. 일시적으로는 생리식염수 팩을 사용해 열을 내린 뒤 보습제를 바르는 방법이 있지만, 장기적인 대응 방법이 되진 못한다. 이를 위해 평소에도 자연 유래 성분의 아이템을 통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며 열감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피부 온도가 올라갔을 때는 낮아졌을 때와 반대로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그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져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덧붙여서 바르거나, 피부 내에 유효 성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개선해보는 것이 좋다.
Editor’s Pick!

1 리얼 배리어 아쿠아 수딩 토너 열감으로 인해 지친 피부에 촉촉한 진정감을 선사하는 마일드 워터 토너. 외부 자극으로 인해 푸석해지고 예민해진 피부를 풍부한 수분감으로 진정시켜준다.
2 아벤느 이드랑스 에센스 미스트 뿌리는 수분 세럼.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온천수에 히알루론산을 더해 장시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케어해준다. 수분 에센스를 미스트로 완성해 답답하지 않은 수분감을 채워주는 제품.
새로운 계절, 피부 면역력 증강 필요해

새 계절, 새 환경에는 피부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이 해답. 바이러스로부터 피부 및 신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을 올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의 세균이나 오염물질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질 것. 그러다 보면 쉽게 염증이 생기고 피부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 케어 제품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 각각의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제품이 필수적.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첫 번째는 잘못된 세안으로, 천연 보습 인자와 피부 표면 내 상재균까지 씻어내면서 피부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 두 번째는 각질 제거가 무리할 경우다. 외부 자극이나 화학 성분을 통해 억지로 각질을 제거하게 되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 세 번째로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 세포가 회복하고 재생하는 데 필요한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면역세포의 활동량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피부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얼굴에 트러블이 올라오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면역력을 올려주기 위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함염작용을 하는 제품과 자극 없는 약산성 클렌저를 활용해볼 것. 염증을 짜내기 위해 손으로 물리적 압력을 가하는 것을 꼭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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