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칙칙한 피부톤, 청량함을 채우다

박찬 기자
2021-12-08 10:28:00

[박찬 기자] 이제 곧 12월 중순, 연일 계속될 강추위에 야외 활동은 제한이 되고 있는 상황. 문제는 이러한 과정 속에 피부 장벽은 서서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더불어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
이는 곧 피부 자극으로 나타나고, 피부 톤 저하와 트러블 등 2차적 영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세포는 보통 60~7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겨울철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기 때문에 피부 속 수분을 뺏길 수 있는 것. 피부에 남아 떨어지지 않는 각질은 하얗게 일어나면서 잔주름을 유발하기도 한다.
피부 장벽이 무너질 경우 본연의 빛깔은 사라지고 오히려 푸석푸석해진 질감만 남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물론 자외선이 강한 계절은 봄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미세먼지, 일교차 등 겨울철에도 다크 스폿을 관리할 요인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화이트닝은 복합적인 노력이 따라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확실한 케어 루틴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이에 피부톤을 한 층 업해줄 케어법을 준비했다.
각질 제거 및 정리

건조한 계절인 겨울에 유독 각질이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는 피부에 떨어져 나가지 않고 남아 있어서 껍질이 벗겨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 이때 피부 각질을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때밀이 수건을 활용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피할 것.
하얗게 올라온 각질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화장솜을 적극 활용해보자. 화장솜에 토너를 듬뿍 적신 뒤 피부결을 따라 안에서 바깥 방향으로 부드럽게 닦아 내 볼 것. 그 이후 마무리는 손바닥에 토너를 적당량 덜어 가볍게 비빈 뒤 얼굴 전체를 감싸듯 다독여 준다.
물론 건조한 피부 속 컨디션을 고려해 가벼운 물기만 살짝 제거한 상태에서 시행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부족한 수분을 촘촘히 채우고 보다 매끄러운 피부를 갖출 수 있기 때문. 각질을 제거하는데 확실한 방법이지만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다.

에뛰드하우스 순정 약산성 시카 토너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판테놀과 진정 효과를 갖춘 마데카소사이드가 함유된 제품.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다독여줘 민감성 피부에 안성맞춤.
저자극 기초 제품

피부 본연의 빛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급선무.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한 자외선을 항산화제, 미백 성분이 담긴 제품으로 보완하는 것이 화이트닝 효과의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닝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탄탄한 기초 제품으로 베이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각질 제거로 피붓결을 정리했다면 이번엔 보습으로 피부 수분 함량을 높일 차례. 이때 민감한 피부 타입일 경우 저자극 제품 혹은 비타민 제형을 한두 방울 떨어트려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피부 밀도 변화에 민감한 특성을 갖췄다면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추가로 크림 제품을 활용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영양을 공급한 직후 화사한 피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탄력 케어로 잔주름 완화 효과도 함께 가져다준다. 덧붙여서 요즘 출시되는 브라이트닝 에센스 제품은 피부 속부터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끌어 올려 본연의 빛을 살려 준다니 한번 살펴볼 것.
선데이 라일리 C.E.O. 비타민 C 리치 하이드레이션 크림 강력한 모이스처라이징 효과가 피부를 더욱 생기있게 가꿔준다. 항산화 성분을 공급해 촉촉하고 매끄러운 얼굴로 완성하는 제품. 핑거 라임 추출물과 엑소폴리사카라이드를 블렌딩한 포뮬러가 인상적이다.
겨울철 피부 톤 케어

겨울철에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당장은 뜨거운 물이 좋아 보여도 피부 속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는 것. 목욕 이후엔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장벽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두 번째로, 물을 하루에 1.5 리터 이상 마시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액 순환을 도와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 각질층은 20~30%의 수분이 함유될 때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데 겨울철에는 10% 이하로 낮아지곤 한다. 그렇게 되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잔주름이 생길 수 있는 것.
세 번째로 충분한 단백질과 식물당을 섭취하는 것. 각질층 사이 천연보습인자는 대부분 당단백질, 당지질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과 식물면역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보습과 1차 면역 방어막 유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두부나 버섯, 아몬드 등이 그 대표적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필킨 블룸 셀 브라이트닝 마스크 캘러스배양추출물과 홍삼 영양으로 피부 탄력 및 생기를 되찾아주는 워시오프팩. 미백과 주름 개선에 특히 기능적이며 맑고 환한 피부 에너지를 선사한다. 지치거나 피곤해 보이는 피부에 활력이 필요할 때, 혹은 중요한 날을 앞두고 토탈 스킨 케어가 필요할 때 주목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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