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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터뷰] 아이센트 최아름 대표 “향은 강력한 마케팅 도구”

2015-06-16 16:32:42

[김희영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한국에서 센트 마케팅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아이센트 최아름 대표를 만났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조향사이자 ㈜아이센트 전속 퍼퓨머 크리스토프 로다미엘과의 협업을 추진한 그는 5월13일 진행된 향수 뷰티 클래스에서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크리스토프 로다미엘과 bnt뉴스와의 전반적인 통역을 물론 센트 디렉터로서의 향(香)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인터뷰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줬다.


Q. ㈜아이센트가 어떤 회사인지 짧게 소개하자면?
브랜드 혹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개성, 정체성을 살려줄 수 있는 향을 디자인해드리고 공간에 그 향을 채워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단단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향을 만드는 작업부터 매달 관리까지 토탈 센트 마케팅을 진행한다.

Q. 센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향과 마케팅,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다.
큐레이터가 멋진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듯이 센트 디렉터는 브랜드와 어울리는 향을 찾아서 센트 마케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감성을 이용한 마케팅 방법 중 하나며 향은 도구로 보면 된다.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후각이 사람의 감각 중 뇌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와 가깝다. 향을 이용해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고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다.

Q. 실제 매출과의 관계가 있는지. 직접 참여했던 업무적인 에피소드와 실제 효과 등 듣고 싶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좋은 예인 것 같다. 확실한 검증을 통해 센트 마케팅을 시스템화한 대표적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처음 한 개의 쇼룸에서 도심 속 힐링 스페이스의 콘셉트로 아로마 콜로지 효과를 줄 수 있는 센트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방문하는 고객들마다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더라. 이후 2년 이상의 체계적인 시간을 통해 전국 쇼룸에 센트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30주년을 맞이해 특별 제작된 한성자동차 고유의 시그니처 향으로 전국 쇼룸에 센팅 되고 있다. 향이 좋으니 방문한 소비자들도 머무는 시간이 늘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매출과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Q.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을 초대한 계기가 있는지? 과정이 궁금하다.
㈜아이센트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던 전속 퍼퓨머다. 미국에 본사가 있고 전 세계에 90여 개의 에이전시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같은 향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센트 회사가 체계적으로 각국에서 운영과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유명한 조향사고 아시아 사람들에게 딱 맞는 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제대로 센트 마케팅을 시도한 곳이 없었다.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향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센트 마케팅이 제대로 된 지식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도입될 수 있길 바란다.

Q. 이전보다 향수는 물론 캔들, 디퓨저 등 향에 대한 소비 욕구가 많이 증가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향에 대해 받아들이는 변화 현상은 어떻다고 보는지?
센트 마케팅 관련 일을 시작한 지 많이 된 건 아니지만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반응과 흐름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향 시장은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 본다.

가끔 놀라는 것이 매일 세탁할 때 사용하는 세제나 섬유 유연제, 머리에 이용하는 헤어 제품에 향을 도입하는 등 일상 속에서 향이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필수 요소가 됐다. 이렇듯 브랜드에서도 향의 생활화를 통한 마케팅의 실현이 필요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센트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가 있을 수 있다. 호텔을 방문하면 모두 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최대한 편안한 향을 사용해 내 집같이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마케팅했다. 실제로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더라. 한국에서도 향이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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