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고객의 입장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다. HP&C 김홍숙 대표 “고객친화적 제품 생산에 중점”

2015-12-11 18:06:00

[유정 기자] 코리안 뷰티가 가능성을 인정받고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진출하는 동안 수많은 뷰티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봇물 터지듯이 출시되었다.

중국시장은 물론이고 동아시아를 아우를 수 있는 코리안 뷰티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는 평가가 이어지지만 일정부분 답보 상태를 이루는 상태에서 떠오른 키워드는 단연 ‘코스메슈티컬’이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단어인 코스메슈티컬은 뷰티계의 신(新)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오랜 시간 의약품 제조에 있어 노하우를 축적한 브랜드는 화장품 사업에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바로 93년 헬스포인트로 출범하여 최근에는 기술집약적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의 도약을 실천하고 있는 HP&C(대표 김홍숙)의 이야기다.

■ 잘할 수 있는 걸 하는 시대

HP&C의 김홍숙 대표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토털 뷰티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여성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찾아주기 위한 그의 노력이 담긴 시간이다. 이제 그는 20년 넘게 축적해온 노하우를 화장품 용기 속에 꾹꾹 눌러 담기 시작했다.


Q. 93년에 헬스포인트로 출범하고 이제 HP&C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래전부터 의약품을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현재 HP&C 뷰티 제품 생산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최초 창업 시기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피부과 쪽에 화장품을 공급했다. 피부과에서 화장품을 쓰는 이유는 의약품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모토 하에 국내외에서 의약품 도매업을 시작한 것이다.

의약품은 질환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과 처방이라면 화장품과 함께 접목을 시켜야 될 부분이 많다. HP&C 공장을 운영하게 된 동기도 이러한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Q. 소독제나 탈모치료제, 피부질환 치료제들을 현재도 생산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뷰티 관련 모든 방면에서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인가

본인은 병원 쪽에 영업을 했었는데, 우리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개진하다보니 감염이나 탈모 쪽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토털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Q. 이력을 보면 특이점이 있다. 지적재산권, 즉 특허에 관한 이야기다. 지방줄기세포 배양액 추출 등과 충북지역 대학교와 MOU체결을 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가 제조업을 시작한지 회사 연혁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보니 연구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되었다. 특허 보유가 현재는 많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특허 취득을 통해 제품 개발에 힘을 쓸 생각이다.

화장품도 줄기세포, 지방성장인자 등을 통해서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기본적으로 제품의 퀄리티를 상승시켜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기능성 제품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원천 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Q.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HP&C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이다. 이렇게 적극적인 R&D를 실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R&D를 통해서 특허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제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HP&C의 경우 전체 투자액의 5%정도는 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일정 부분을 다년간에 걸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한다는 회사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기업 성장에 있어서 이 슬로건이 실현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어떤 것이 있는가

아름다움, 건강 등은 인간에게 있어 원초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우리 회사가 슬로건으로 걸어 내세웠던 이유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객친화적 제품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이라든지 감염관리 소독제, 탈모치료제 등 모두 피부과에 관련된 제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병원은 치료 목적도 외에도 미용에 관련된 산업이 매우 커져나가고 있다. 여기에 최적화된 제품 생산라인은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2015 오송 뷰티산업엑스포’에 HP&C가 참여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150여개의 업체도 참여했는데, HP&C가 특별히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2015 오송 뷰티산업엑스포’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150명 넘게 방문하면서 공장투어까지 모두 마쳤다. 우리의 R&D투자 시설, GMP시설 등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전부 구비를 해두었다 보니 외국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이 있다. 특히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발전된 GMP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니 바이어들이 큰 점수를 준 것 같다.

더불어서 최근에는 공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지어진 공장이 의약품과 의약외품 생산라인이 한 곳에 있어 불편함이 있는데 이를 해소하고 화장품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Q. 박람회에 참가한 수많은 업체들을 보면서 느낀 업계 동향이라든지 추세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현재 중국에서 한국화장품이 워낙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화장품 회사들이 수출에 목을 매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일반적인 유행 흐름에 따른 제품 출시에 급급한 모습이 보였다.

HP&C같은 경우는 이러한 단기적 추세에서 벗어나 피부치료 보조제적 화장품을 생산하며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치료의 목적도 있으면서 미용에도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앞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Q. 현재 중국 시장의 크기가 매우 커진 상태다. HP&C 산하에 있는 브랜드들이 중국 진출에 관련해 펼치고 있는 특별한 전략이 있는지

중국인들이 이제 화장품을 넘어서 메디컬 계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어들이 성형외과나 피부과 쪽에 납품할 제품을 찾으러 다니는 추세로 볼 때, 이에 대해 HP&C가 특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제품의 가격대 선정에 있어서 타 브랜드 고급 기능성 제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하려고 한다. 좋은 제품을 누구나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 과거의 화장품 개발과 현재의 화장품 개발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현재 우리가 새롭게 출시를 할 예정인 제품의 경우, 일반적인 화장품이 아닌 고객들이 눈으로 봐서도 만족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 이러한 화장품은 기존의 틀을 깨고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바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Q. 현재 중화권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HP&C의 테라비코스 제품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테라비코스는 줄기세포, 발효 콘셉트와 기능을 더해 미백, 주름개선 등 3중기능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리페어 라인, 수분 라인, 스페셜 라인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나이대별로 차별화를 두고 타깃을 달리하고 있다.

20~30대가 사용할 수 있는 더 모스트 액티브 라인, 50~60대가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리페어 라인, 뉴트리션의 경우에는 특수 화장품으로 바다제비집 성분을 담아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제품군을 나누었다.


Q. 테라비코스 이후에 해외로 진출하려는 브랜드가 있는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청소년이나 20대를 위한 여드름 라인이 있다. 그리고 HP&C에서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 라인은 사실 클렌징 라인이다. 파우더형, 겔타입, 무스타입 등 종류별로 생산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피부에 자극 없이 2중 기능성으로 화장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간편한 기능으로 만들어져 전 연령대에서 사용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비아 클렌저의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들이 쓰기에 좋은데, 이는 슈퍼푸드 추출물을 함유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혀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Q. 현재 중국을 메인 타깃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차후 진출할 나라는 어디인가

중국에 이어서 베트남과 태국의 경우는 현재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이를 제외하고 앞으로 개척해야 될 나라로는 러시아와 중동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중동은 히잡을 쓰고 있지만 미용 시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HP&C의 화장품 콘셉트와 맞아 들어가는 것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HP&C, 테라비코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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