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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쥐언니 뷰티칼럼㊴] 77년생 꽃줌마의 메이크업 철학 “결점은 가리고 표현은 가볍게”

2020-04-24 17:30:40

“내추럴의 미학은 항상 통한다.
“본연의 젊음보다 확실한 ‘미모의 증거’는 없다”


언젠가부터 ‘내추럴’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수수하지만 결코 밉지 않고 평범하지만 왠지 모를 ‘특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내추럴함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패션·뷰티 업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트렌드인 ‘내추럴 무드’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말합니다. 과도함을 절제하고 평범함 속에서 돋보이는 은근한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패션 스타일과 메이크업 트렌드가 매년 소개되고 있죠.

주로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생활하는 주부에게도 ‘내추럴 무드’는 무척 매력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내추럴 무드 특유의 친화력은 24시간 바쁘게 뛰어다니는 아줌마의 라이프스타일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특히 메이크업의 시작이 되는 기초화장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요즘은 피부 자체의 건강미를 돋보이게 하는 가볍고 자연스러운 화장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피부의 결점과 단점을 숨기고 가리는 대신,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본연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거죠.

저 역시 평소에는 홈케어로 피부를 관리하며 자외선 차단과 톤업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가끔 화장을 할 때는 파데 쿠션으로 피부톤을 균일하게 연출하는 정도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무리합니다.

모임이나 업무미팅 등 일상 속 메이크업은 얇고 가볍게 바르고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센 조명을 받는 사진 촬영이나 무대 화장이 아닌 이상 두껍고 과도한 화장은 쎄 보일 수 있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뜨고 무너져 오히려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선명함보다 가벼운 자연스러움이 아름답습니다”

외출을 위한 저의 메이크업 순서는 무척 간단합니다. 세안을 하고 기초관리 제품으로 기초관리를 먼저 합니다. 그 다음 토너 패드로 피부결을 정돈하고 타임앰플과 수분크림을 발라 줘요. 이렇게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 보호막을 만든 다음 메이크업을 시작합니다.

기초 메이크업 첫 단계는 톤업 기능을 겸한 선크림을 바르면서 시작합니다. 자외선과 적외선을 한꺼번에 차단해 빛 손상과 열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톤업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환해진 피부 연출이 가능하니까 동네마트나 공원은 이정도만 바르고 나가기도 합니다.

톤업 선크림으로 부족하다 느껴질 때는 ‘아로셀 퍼펙트 글로우 쿠션’으로 조금 더 확실한 피부표현을 합니다. 색조메이크업의 밑바탕이 될 피부 베이스를 다지는 과정인 만큼, 피부의 결점은 보완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느낌은 최대한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퍼펙트 글로부 쿠션은 커버력과 밀착력을 동시에 갖춘 기초메이크업 화장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피부톤이 좀 어두운 편이라 자연스런 느낌을 원할 때는 23호 내추럴 베이지 컬러를 사용합니다.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것보다 전체적인 피부톤을 균일하고 고르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쿠션을 톡톡 두드려 발라줘요. 자외선과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주름개선, 미백 효과가 있는 3중 기능을 갖춰 안심이 됩니다.

적외선 열차단 기술이 피부 온도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에 피지분비는 줄어들고 피부 속 수분은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때문에 장시간 무너짐 없이 촉촉하고 화사한 피부표현이 가능하죠.

사용감은 가볍고 촉촉합니다. 퍼프에 내용물을 조금 묻혀 얼굴 전체에 펴 바르듯 톡톡 두드려 주면 뭉침 없이 가볍게 밀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제조사인 코스맥스의 특허기술로 제작된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세입자 쿠션인 만큼, 밀리지 않고 자연스런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시켜 줍니다.

흔히 베이스메이크업이라고 하면 ‘기초케어→메이크업베이스→파운데이션→파우더’ 4단계 관리를 먼저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저의 일상메이크업은 ‘기초케어→톤업선크림→파데쿠션’ 3단계로 마무리됩니다. 절차는 간소해졌지만 표현력이나 지속력은 결코 부족함이 없어요. 오히려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으니 만족감은 더 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언제부턴가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라는 말이 미덕이 된 것 같습니다. 메이크업도 더 단순하게 바르고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단점은 가려주고 피부결은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스킬은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내추럴’을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정한 미인은 탐욕스럽게 기초를 다지고 최소한으로 우아함을 표현할 줄 안다”

저의 메이크업 철학은 ‘성실한 기초스킨케어’와 ‘자연스런 베이스 메이크업’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 자신감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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