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양쥐언니 뷰티칼럼㊷] 저의 소망은 평생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입니다 - 에필로그

2020-04-29 11:28:59

꽃은 피어서 향기를 남기고 과일 나무는 성장해 열매를 맺습니다. 저는 여자의 인생도 향기로운 꽃과 같고 과일을 맺는 나무 같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살고 있습니다. 비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뿌리를 내리고 싹을 띄우는 생명력을 갖기를 원합니다. 절정의 순간 더욱 빛나는 내가 인정하는 후회가 없는 마음의 결실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세월에 반대의 인생을 살며 늙지 않고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 이것은 시대를 불문하고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희망사항일 것입니다. 어쩌면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겨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노력하고 관리하는 여자의 시간은 일정부분 방부제보존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10년 더 젊어 보이는 얼굴, 20년 더 건강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불과 10~20여 년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과 지식이 생명을 연장하고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죠.

누구나 관리하는 시대가 됐고 자신을 가꾸는 일에 정말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요즘입니다. 살림하는 주부라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라서, 일하는 직장인이라서 ‘나’를 외면해왔다면 이제 자신을 돌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롯이 ‘나’ 자신으로 살며 행복할 수 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도 조금은 가볍게 조금은 더 당당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고 나면 ‘한 시절’로 기억될 오늘이지만 결국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이잖아요. 나만의 드라마를 쓴다는 생각으로 못 다한 아쉬움이 꿈을 꾸고 멋지게 나이들길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가진 여자의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젊음과 건강, 아름다움을 향한 우리 주부들의 욕망도 사실은 자신감을 갖고 더 밝고 긍정적으로 살기 위한 노력이잖아요. 말로는 ‘나를 위한 투자’라고 하지만 결국 가족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투자이기도 한 것 같아요.

더 나아가 여자의 본능에 충실하며 일도 가정도, 인생도 열정적인 주부로 살고 싶습니다. 저보다 더 먼 미래를 살아갈 제 딸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가까이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주부님들에게 작지만 조금은 다정한 조언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저의 목표는 언제나 더 젊게 살고 더 천천히 늙어가며 평생 늙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저의 뷰티 스토리는 여기서 끝을 맺지만 미를 향한 저의 노력은 앞으로도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SNS 속 저의 뷰티 일기장에서 함께 해요. 오늘도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되기 위해 꼭 같이 가요.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