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양쥐언니 뷰티다이어리] 맞춤 홈케어 시대, 상황따라 골라 쓰는 클렌징 ‘잇템’

2020-11-27 11:04:59

“하루라도 일찍 관리하세요.
여자의 관리 ‘복리‘ 이자가 붙는 저축입니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속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부지만 예쁜 것에 더 마음이 쏠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공산품은 가성비를 먼저 따지지만 옷이나 화장품 같은 개인용품은 무엇보다 취향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내 마음에 들어야 자주 입고 쓰게 되니까요. 아무리 싸고 좋은 제품도 끝까지 쓰지 못하고 버리면 그게 진정한 ‘낭비’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를 추구하는 저의 본능은 홈케어 일상에서도 통합니다. 똑같은 성분과 효능을 가진 제품이라면 더 싸고 예쁘고 편리한 제품에 눈이 갑니다. 향기와 용기 디자인까지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은 왠지 더 가까이에 두고 쓰게 되니까 오히려 더 실용적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예쁨을 위해 예쁨을 추구하는 유별난 아주미지만 저는 저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성능과 효과는 물론 디자인 하나도 양보하고 싶지 않은 욕심이 ‘확실한 제품’을 안목을 갖게 해 줬다고 생각해요. 지난 1년 동안 홈케어로 관리를 하고 화장품을 연구하면서 얻은 저만의 제품 철학이랄까요.

집에서 피부관리를 하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부분이 ‘클렌징’ 관리입니다. 홈케어의 기본은 ‘클렌징’에서 시작하더라고요. 저의 클렌징은 메이크업을 지우는 메이크업 클렌징부터 물세안을 포함합니다.

우선 피부를 덮고 있는 두꺼운 화장을 전용 클렌저로 말끔이 닦아낸 다음 세안 전용 클렌저로 모공 속까지 말끔히 비워내는 딥클렌징을 해주는 거예요. 이렇게 말끔한 피부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바르는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클렌징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니 기초 화장품만큼 클렌징 제품도 여러 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날의 피부 상태와 상황에 맞춤형으로 1차 클렌징을 하고 2차, 3차 클렌징을 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클렌징 밤, 클렌징 패드, 버블 클렌저 등을 번갈아서 사용합니다.

아침 세안은 가급적 자극이 덜한 버블 클렌저 세안으로 가볍게 마무리해요. 그리고 피부에 남은 잔여 노폐물은 곰돌이 닦토패드로 정돈합니다. 진한 화장을 한 날은 비브이비랩의 클렌징 밤으로 화장품을 녹여 닦아낸 뒤 아로셀 퓨어 클렌징 패드로 화장기를 한 번 더 닦아 냅니다. 확실한 메이크업 클렌징을 하고 나서 마시멜로우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해주면 딥클렌징 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비브이비랩의 슈퍼클린 카밍 클렌징 밤은 최근 애용하고 있는 클렌징 아이템입니다. 클렌징 오일성분에 미세한 베이킹파우더와 솔트 스크럽이 함유되어 있어 메이크업 클렌징과 스크럽 관리 효과를 동시에 안겨주는 ‘촉촉한 클렌징 밤’입니다.

크리미한 제품을 스파츌러로 조금 덜어내 피부에 살살 롤링하며 마사지 해주면 진한 화장품도 정말 자극 없이 순하게 지워집니다. 오일 성분이 보습을 돕는 촉촉한 제품이라 1차 세안 후 2차 세안을 해도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메이크업 클렌징은 물론 스크럽도 ‘카밍 클렌징 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행복을 찾는 ‘뷰티개미’는 지치지 않습니다”

작년 이맘 때 본격적으로 홈케어를 결심하고 화장품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회사의 다수 브랜드 제품을 직접 사용해 가며 화장품을 연구했어요. 화장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로지 ‘경험에 의한 저의 식견’ 하나를 믿고 시작한 일이에요.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고 안 맞는 제품을 만나 피부트러블로 고생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아요. 우선 ‘감추고 숨기는 화장’보다 ‘피부 본연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잘 바르는 것보다 잘 발리는 피부’를 만드는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거죠.

비옥한 땅에서 식물이 잘 자라는 것처럼 화장품도 원만한 피부 환경이 갖춰졌을 때 제 효과를 냅니다.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잘 흡수해 피부가 좋아지면 자연스레 인상도 환해 집니다. 이렇게 홈케어로 얻은 효과는 여자의 젊음의 증거가 되고 자신감이 되어 일상을 풍요롭게 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를 아시나요? 저는 여자의 젊음과 미모를 위한 노력도 작은 손짓 한 번에서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영원히 아름다울 수 있는 권리는 꾸준한 관리의 댓가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