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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이의 골드미스 다이어리④] 비단결 피부에 패드를 더하다, 금상첨화 스킨케어

2022-03-15 15:57:00

사방에서 따스한 기운이 감싸 오고 있어요. 봄이 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기에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동안은 각질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들뜨기 바쁘죠. 문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반응하는 탓에 피부 주인은 고초를 겪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수시로 자극적인 각질 정리를 하자니 피부가 못 버틸 것 같고 스킨케어를 오버해서 바르자니 답답해서 트러블이 날 것 같죠. 20대 때는 멋모르고 얼굴까지 때를 밀거나 고기능, 과영양 제품으로 밀어붙이는 주의였어요. 하지만 얼마 못 가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기존에 쓰던 화장품까지 바를 때마다 너무 따갑더라고요.
한창 스킨팩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어요. 보습과 진정을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죠. 그렇게 한동안 식염수랑 거즈를 활용해서 각질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었어요. 조금 번거롭지만 피부에는 전혀 부담될 게 없어서 부지런히 챙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후 스킨팩이 토너 패드 형태로 발전하면서 더 간편하게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저의 스킨케어 루틴에는 어김없이 패드가 등장했죠. 사실 성인이 되고 점점 복합성 타입으로 바뀌면서 부위별로 다르게 관리를 해야 했는데, 작은 사이즈의 패드 덕분에 건조한 부위만 수분을 집중 공급할 수 있어서 팩보다 손이 더 많이 가더군요.
또 저는 수분 손실이 우려되는 이중 세안은 잘 안 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가끔 메이크업이 진한 날은 잔여물이 남아 있을 것 같은 께름칙한 기분이 앞서요. 이때 패드로 2차 클렌징을 해주면 완전히 닦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이상 불안할 일도 없더라고요.
게다가 유수분 밸런스 조절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잖아요. 피지나 유분이 많은 부위는 클렌징 개념으로 닦아내고 수분이 부족한 부분은 유효성분을 흡수시킬 수 있으니까 그야말로 금상첨화 아이템 아니겠어요? 무엇보다 기초화장에 소요되는 시간도 확 줄일 수도 있고요.
오후만 되면 피부가 과하게 번들거리는 탓에 수정 화장은 필수인데요. 클렌징 티슈는 특유의 오일리한 마무리감 때문에 색조 텍스처가 둥둥 뜨거나 밀리더라고요. 그런데 토너 패드로 리터치 했을 때는 그런 걱정 없이 베이스 흡착이 잘 돼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이처럼 일상에서 패드 활용도가 높다 보니 금세 동나더라고요. 그래서 대용량 제품을 알아보던 중에 아로셀 모공 클리어 곰돌이 패드를 발견했어요. 사이즈도 타브랜드보다 크고 디자인이 귀여워서 마음이 갔죠. 나이를 먹어도 아이처럼 귀여운 걸 좋아하는 건 변함이 없나 봐요.
이 제품은 베타인, 히알루론산, 트레할로스, 팔미토인 펩타이드, 판테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세안 후 급격히 느껴지는 속당김을 촉촉하게 완화해주고 편백수, 캐모마일 꽃수, 병풀 추출물, 칡뿌리 추출물, 대왕송잎 추출물이 각종 노폐물로 늘어진 모공을 청소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줘요. 확실히 필요한 성분들만 담아서 그런지 효과도 즉시 나타나더라고요.
줄곧 비단결 같이 고운 피부를 선망해 오다가 지금의 토너 패드를 만나 실제로 매끈한 피부가 돼보니 이제는 더 바랄 게 없어요. 피부 관리에 정답은 없지만 인생패드를 경험하는 순간 피부 미인이 되는 지름길이 보이죠. 빙빙 돌아가지 말고 빠르고 똑똑하게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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