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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디렉터 변혜경의 처찌곤란토크③] 빅데이터로 분석한 다이어트 트렌드

2022-04-19 16:23:00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칭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하는 모든 활동은 전부 데이터화 된다고 볼 수 있다. 쇼핑몰의 구매 이력이나 위치 정보, 은행업무나 직접 찍은 사진, 동영상 등 전부 데이터이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들을 수집, 활용하여 연구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개인정보문제 역시 대두되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가능한 시대, 다이어트 역시 빅데이터에 따른 트렌드가 있다. 2015년 네이버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운동, 2위는 건강, 3위 식단, 4위 효과, 5위 시작 이라는 다이어트 연관검색어가 출현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그 외 오늘, 차, 성공, 살(몸무게), 키로그램 등의 검색어도 있었다고 하니 사람들이 다이어트 관련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단순 빈도 분석 외에도 계절이나 네트워크(관계망) 분석이 가능한데 다이어트 시 운동보다는 식단을 중요시하며,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그에 대한 행동으로 식단을 먼저 고민한다고 한다. 또한 노출이 심해지는 7월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고, 명절 끝난 다음 달 역시 관심이 급증한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은 크게 네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식이그룹(식단으로 살빼기), 운동그룹(운동으로 살빼기), 상업적 다이어트 프로그램그룹(전문 기관의 도움받기), 상업적 다이어트식품그룹(전문 식단으로 살빼기)라고 한다.
본인의 식단 역시 빅데이터화 할 수 있다. 매일 매 끼니의 식단을 일기로 기록하면서 하루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영양의 균형도 맞추는 것이다. 시중에 나온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식단일기를 쓸 수 있고, 연구 결과 남성은 주로 고기에 대한 식이조절이 필요하고, 여성은 군것질과 아침식사 습관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혀졌다. 남녀 모두 '섭취', '단백질'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으며 이는 닭가슴살 등 다이어트 식단의 판매 증대로 이어진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성격이나 하루 일과, 식단, 취미, 식사시간, 간식시간,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과잉된 영양소, 부족한 영양소, 좋은 습관, 나쁜 습관, 잘하는 운동, 못하는 운동 등 모든 자료를 데이터화하여 한번 스스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나 자신을 객관화, 수치화하여 정확하고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방법을 찾는 것이다. 혼자 하기가 힘들다면 이런 데이터들을 분석해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권한다. 필자도 항상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데이터 분석은 도움이 많이 된다. 인바디 측정, 식단 제안, 스킨케어, 바디케어, 부위별 맞춤 시술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맞춤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많은 다이어트 방법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알고 다이어트를 실천한다면 더욱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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