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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현, 프로그램 하차 "미안한 마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2011-05-25 07:28:13

[김단옥 기자] R.ef 출신 성대현이 최근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막말발언에 대해 사과글을 올렸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앞서 5월20일 방송된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는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을 주제를 다루며 송지선 아나운서와 야구선수 임태훈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이날 성대현은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고 말했고 송지선의 사진을 보며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해요. 여자가 7살 많으면 데리고 논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 심지어 제작진은 저질 멘트를 자막으로 강조하며 여과 없이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세간의 비난을 홀로 받아내며 우울증을 겪던 고 송지선이 5월23일 서초구 자택 19층에서 투신자살하자 KBS JOY는 홈페이지에서 해당 방송 영상을 삭제 처리했지만 성대현과 방송국은 여론의 뭇매는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성대현은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인으로써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저 또한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과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기에 악플다는 사람들 정말 또하나의 피해자를 만드는거 아냐" "또 한번의 마녀사냥이 시작되나?" 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성대현 측은 24일 오후 bnt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지금 성대현 씨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일어난 상황이여서 고인이 이로 인해 상처 받은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있다"며 "방송은 한참 전에 녹화 분이고 코너 특성상 그러한 콘셉트 때문에 그렇게 말한 거다. 또한 대본에도 그런 비슷한 말이 있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방송 마무리에 보면 송지선 아나운서의 안 좋은 일들은 루머니까 잘 해결되기 바란다고 얘기를 했는데 리드 부분의 멘트를 부각시켜 본의 아니게 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이 나가고 얼마 안지나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이런 일이 생겨 논란이 커지고 성대현 씨는 그에 대한 자책감도 더 커지고 미안한 마음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본인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성대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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