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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최진실 母 "딸과 나는 사채가 뭔지도 몰랐다" 억울함 호소

2011-05-28 04:17:33

[김낙희 인턴기자] 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최진실의 이혼과 악성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월27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에서는 정옥숙 씨가 출연해 딸과 아들을 잃은 슬픔과 최진실의 이혼과 최진실을 자살로 몰고 갔던 악성루머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정옥숙씨는 "진실이가 결혼하고 나서 너무 행복해했다. 행복하게 잘 살거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최진실은 결혼 2년 만에 이혼위기를 겪게 됐고 당시 임신 5개월 중이었다.

이어 정옥숙씨는 "진실이가 눈물을 흘리며 밥을 먹었다. 나에게 '마음은 아프고 눈물은 나는데 밥은 꾸역꾸역 왜 먹는지 모르겠다'며 계속 밥그릇에 눈물을 흘렸다"며 "진실이가 '나도 아빠없이 컸는데 내 자식들만은 그렇게 살게 하지 않겠다'며 이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진실은 2004년 9월 이혼했다. 정옥숙씨는 이혼 후 최진실에 대해 "이혼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여자로서는 치명적이었다"며 눈시울 붉혔다.

또한 정옥숙씨는 최진실을 자살로 몰고 간 악성루머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당시 탤런트 안재환의 자살이 최진실의 사채 빛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악성루머가 퍼졌던 것.

이에 대해 정옥숙시는 "진실이는 돈을 불안해서 함부로 빌려주지 못한다. 나 역시 어렵게 살아서 큰 돈을 관리하기도 벅찼다. 누구를 감히 빌려줄 생각도 못했고 사채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악성루머가 퍼진 이후 진실이는 방에 커튼을 치고 어두운 곳에서만 지냈다"고 밝혔다.
또한 최진실의 자살 당시의 상황에 대해 "내가 가서 안으니까 이미 몸이 싸늘하게 식어있었다. 이제는 다 끝났구나 생각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사진출처: 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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