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종합 | 나는 가수다] 김건모 심경-백지영 '약속' 리허설 중단

2011-03-28 08:59:57

[안현희 기자] '나는 가수다' 재도전의 기회를 획득한 가수 김건모가 "재도전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3월27일 방송된 MBC 주말예능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두 번째의 미션주제로 '서로의 곡 바꿔부르기'를 시행했다.

이날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진 김건모는 곡 선정 룰렛 돌리기에서 정엽의 '유어 마이 레이디', '가시꽃', '낫딩 베러' 세 곡이 미션곡으로 지정됐다.

이에 원곡을 부른 정엽은 김건모에게 "유어 마이 레이디'와 '낫딩 베러' 두 곡이 가성이 돋는 노래다"라며 "김건모 선배님이 '유어 마이 레이디'를 불러 가성이 아닌 진성으로 부르면 살아날 것 같다"라고 권했다.

본 경연 무대에 오르는 당일 김건모는 사전 인터뷰에서 "그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다"며 "사실 재도전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연습한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청자, 청중평가단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이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오늘 열심히 해 보겠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예행 연습을 마치고 내려온 김건모는 후기 인터뷰에서 "한 번 꼴찌해봐서 자신감이 없다"라고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건모 자신있게 소신 것 부르길 바란다" "떨어진다는 부담감 떨쳐버리고 온 힘을 다해 해내길 빈다" 등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김건모는 20일 방송분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획득, 이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켜 시청자, 청중심사단은 물론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으며 결국 자진 사퇴의사를 공식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밤'의 책임자인 김영희PD까지 MBC 측에 의해 교체의 고배를 마셨고, 결국 지휘자는 '놀러와'의 '세시봉'을 기획했던 신정수PD로 교체됐다.

이날 예상 밖의 행동을 보인 가수 백지영, 그가 두 번째 경연을 앞두고 리허설 도 중 무대를 중단시켰다.

백지영은 김범수의 '약속'으로 두 번째 경연 무대를 준비했다. 출연진들끼리의 중간평가에서 6위라는 하위권 순위를 받은 백지영은 부담감이 증폭돼 본 경연 무대날 리허설에서 갑자기 무대에서 내려오는 돌발행동을 보인 것.

자신의 행동에 본인 또한 당황한 백지영은 "왜이러지 갑자기"라며 "부담 되나봐,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리허설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대기실로 들어간 백지영은 "근데 갑자기 왜그랬지"라며 자책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담감이 얼마나 클까" "본 경연에서는 너무 잘 해내 뿌듯했다" "프로그램 잔인할 만큼 가수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대의 위기 국면을 맞이한 '나는 가수다'는 27일 방송을 이후로 4월 한 달하고 보름 가량을 일시 방송 중단 선언을 내렸다. (사진출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imahh86@bntnews.co.kr

▶'웃어라 동해야' 지창욱, 금일봉은 어디로?
▶윤은혜, 수입에 대해 "부모님 안심할 정도는 벌어" 솔직고백
▶'세바퀴'10년만에 예능출연 이제니 근황 "웹디자인과 화보촬영해요"
▶‘무한도전’ 미남투표, 정형돈 ‘아시아 못난이’ 1위에 강력항의
▶신해철, '나가수' 김건모 재도전 논란 "가수가 노래하고 싶어한게 죄가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