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희 기자] "아이유, 고2때 국군방송에 왔었는데 '저 분은 뜰거 같다' 했어요. 제가 보는 안목이 좋거든요" (웃음)
2011년 1월24일 전역신고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살인미소' 김재원, 철옹성으로 여겼던 차세대 인기 연기자들의 독주체제를 깨고 그 중심에 데뷔 10년 차 김재원이 자리했다.
"제가 감이 좀 있어요. 웬만해서 누군가를 딱 보고 그런 느낌 잘 안오는데, 아이유 씨를 처음 봤을 때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웃음) '분명히 뜰 것이다. 봐라'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요즘 걸그룹 분들이 섹시 콘셉트로 강한 어필들을 하고 있지만 아이유 씨는 어린 그대로의 풋풋함, 수수함이 참 좋아보였어요. 오히려 통기타를 들고 열창하는 모습이 삼촌팬들에게 '아이고, 귀엽다' 이렇게 어필이 된 거 같아요. 옛날에는 강수지, 하수빈 이런 분들이 청순함을 어필했었는데 아이유가 그 대를 잇는 것 같네요. (웃음) 최근에는 '드림하이'로 연기까지 도전했던데 같이 연기하게 된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웃음) 아이유 씨의 모든 면을 보면 열심히 하는 친구여서 보기 좋아요. 드라마, 가수 쪽 모두 열심히 하잖아요. 만약 같이 호흡한다면 삼촌과 조카 관계로 나올수도 있고, 아이유 씨가 많이 성숙해 진다면 연인사이도 될 수 있겠죠? (웃음)"
제대와 함께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 돌입! "연기 감정, 하면서 감 잡고 있어요. 살도 8kg나 감량했답니다"
2006년 KBS 사극 드라마 '황진이' 이후로 4년만에 브라운관 컴백, 제대와 함께 숨돌릴 틈 없이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 주역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오랜만에 연기하려니 처음에는 페이스 조절에 좀 힘든 걸 느꼈어요. 지금도 하면서 감을 찾고 있고요. 다행이 10년 전에 같이 했던 스태프 분들이 많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연기에 있어 사실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역할(차동주 역. 청각장애) 자체가 모든 리액션을 상대 연기자의 입술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요. 예를들어 다른 사람들이 대사를 치거나 어떤 액션을 할 때 저는 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입술만 봐야하는 연기를 해야해요. 왜냐하면 평상시에는 평범한 사람처럼 보여야 하거든요. 그리고 역할을 위해 8kg이나 감량했어요. 제대할 때 당시만해도 74kg 지금은 66kg이에요. 아무래도 아픔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보니, 야위고 아련한 맛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밥도 반공기 씩만 먹어가며 뺐어요. (웃음)"
"너무 좋은 배우와 호흡하게 돼서 좋아요. 사실 작품이 마음에 들어도 상대 배역이 마음에 안 들 수 있는데 황정음 씨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열심히 하시고, 착하시고 활발하시고, 그래서 일단 저한테 있어서는 모든 멍석이 최적의 환경인 것 같아요. (웃음) 제가 제대했을 당시에는 황정음 씨가 '자이언트'를 하고 있었는데 인상깊게 봤었어요. 앞으로 작품 잘해보고 싶어요"
'김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모든이들에게 따뜻함 휴머니즘을 느낄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배우 김재원. "제 작품을 접했을 때 배우 로빈 윌리엄스 처럼 '아 김재원 나온다. 이 작품은 휴먼이다. 따뜻하다.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했으면 하는게 연기 생활에 있어서 앞으로의 목표입니다"라고 소망을 피력했다.
방영된지 8회만에 전국 15.7%(AGB 닐슨 기준), 괄목할만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김재원의 농 익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더욱 이끌어 갈 것을 예고하며, 김재원이 '제2의 전성기'에 불씨를 피우고 있다. (사진제공: 다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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