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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계의 큰별' 故 조오련, 미니홈피에 추모의 글 올려

유재상 기자
2009-08-04 20:43:48

'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57) 씨가 4일 심장마비로 숨졌다.

故 조오련은 8월4일 오전 11시 32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신의 자택 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부인 이모(44)씨는 발견 직후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고 조오련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진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8월4일 12시45분께 끝내 사망한 것.

한편 故 조오련은 1952년 10월5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한국신기록을 50회나 갈아치운 수영 선수다.

故 조오련은 1970년에 개최된 제6회 아시안 게임 자유형 400미터와 1500미터부문과 1974년 열린 제7회 아시안 게임 자유형 400미터와 1500미터 1위를 차지해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2관왕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980년과 1982년 대한해협과 도버해협을 각각 횡단하고, 2005년에는 두 아들과 울릉도~독도를 헤엄쳐 건너기도 했으며 대한수영연맹 상임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고인의 미니홈피에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고인의 친숙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네티즌들이 명복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잇따르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故 조오련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니홈피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기며 "조오련 선생님 천국의 바다에서 못다이룬 꿈 이루세요", "다시 한번 조오련 아저씨의 대한 해협횡단을 보고 싶었는데.."라며 사망소식을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