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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논란, 미성년자 성폭행 소재 '불편해'vs'현실적'

2012-11-15 22:34:09

[민경자 기자] '보고싶다' 성폭행 논란, 직접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11월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3회에서는 납치를 당한 한정우(여진구)와 이수연(김소현)이 모진 고초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을 찾은 두 사람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납치범은 수연을 끌고가 성폭행하고 정우는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그를 두고 홀로 탈출하고 만다. 하지만 이 장면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소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5살 여중생 성폭행 장면은 평일 드라마 시청시간대에 적합하지 않은 자극적인 장면이였다는 것. 공중파 드라마이기에 직접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며 괴로워하는 정우의 얼굴과 수연의 비명소리,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수연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방송이 끝나고 네티즌들은 "사회적 고발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드라마에서 극중에 드라마틱함을 주기위해 미성년자 성폭행을 소재로 써먹는다는게 정말 어이없고 토나온다. 어제 보면서 정말 역겨워서 미칠뻔.", "TV드라마는 어린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건데 너무 선정적이였다", "이런 소재 너무 싫다"는 등의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이런일들이 매일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살인으로 인한 피해자, 그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 복수 이런 이야기도 드라마 소재로 나오는데. 왜 성폭행은 안된다는건지 모르겠다. 불편하지만 현실에 난무하는 진실인데", "드라마 소재로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된다는 기준 자체가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된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온 정우는 죄책감과 동시에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아버지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그의 아픔과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오열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울러 '보고싶다' 예고편에서는 부조리한 상황에 분노를 터트리는 김형사(전광렬)의 모습과 그를 향해 자신을 잡아가라며 양 손을 내미는 정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사진출처: MBC '보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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