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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감독의 첫 장르물, 이민기X이유영 ‘모두의 거짓말’ (종합)

2019-10-01 14:53:45

[임현주 기자] 이윤정 감독이 장르물에 첫 도전한다.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발표회가 10월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기,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가 참석했다.

‘모두의 거짓말’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다.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을 연출했던 이윤정 감독이 첫 장르물에 도전했다. 이날 이윤정 감독은 “제목을 잘 지었다는 말을 들었다. 어떤 사람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특히나 아직까지 우리 배우들이 범인이 누군지 모른다.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해 했으면 좋겠다”면서, “그간 사랑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때는 ‘설렘’이라는 감정에 빠졌던 것 같다. 장르물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내가 믿고 있던 이야기와 다르네’ 하는 반전이 매력있었다. 이런 이유로 장르물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물과 형사 역에 도전하는 이민기는 “이윤정 감독님과 과거에 인연이 있었다. 또 제가 워낙 신뢰를 하고 있는 분이라 작품 선택이 어렵지는 않았다. ‘이 시대 비극이 뭐냐고 묻는다면 악한 이들의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이들의 침묵일 것이다’하는 시놉시스 설명이 좋았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유영은 아버지의 죽음과 남편의 실종이라는 절망적인 사건의 중심에 선 국회의원 막내딸 김서희 역을 맡았다. 그는 “지금까지 힘든 역할만 해오다가 재벌집 딸을 하게 돼 좋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도 힘든 일들을 많이 겪는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대본의 합을 많이 맞춰보면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전했다.


온주완은 “이윤정 감독님의 전작을 봐온 사람으로서, 감독님의 장르물이 궁금했다. 온주완이라는 배우를 어떻게 쓰실 지도 궁금했다”고 말하면서, “항상 현장에 가서 서로 의심하기 바쁘다. 긴장감이 가득한 현장이다. 이런 미스터리한 대본의 매력에 끌렸다”고 기대케 했다.


서현우는 “이윤정 감독님과 단편으로 연을 맺었다. 그때와 너무나 다른 질감의 캐릭터를 제안해주셔서 하고 싶었다. 과거 드라마를 할 때 감독님과 소통하는 게 어려웠는데, 그 틀을 깨주셨던 분이 이윤정 감독님이다”고 전하며 이윤정 감독을 향해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윤정 감독은 “배우들과 제작진들 모두 자신의 위지와 역할에 맞게 잘하고 계신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매일 아침마다 생각한다. 정말 무서운 것을 무섭게 잘 찍는 감독님이 계시더라. 그런데 전 좋아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못하더라. ‘무서움을 느끼는 사람이 왜 무서움을 느끼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찍는다면 더 무섭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중점을 두고 찍고 있다”고 말해 겸손함을 비췄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민기와 이유영의 연기 변신이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다. 이민기는 “요즘 친해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유영은 “저는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연기할 때 항상 오빠가 많이 기다려주신다. 덕분에 편하게 연기 중이다”고 덧붙이며 농을 쳤다.

이민기는 “뒤를 모르고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저희 또한 실시간으로 맞춰서 연기중이다. 사건 속 인물을 따라서 보다보면 드라마에 빠져있을 것”이라고 예비 시청자들을 향해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은 10월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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