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강한 지구를 위한 ‘서울환경영화제’ 막내려

조은지 기자
2009-05-30 19:58:18

지난 5월21일 장대 같은 빗줄기 속에서 시작한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가 5월27일 상영을 끝으로 7일간의 막을 내렸다.

행사기간 내내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북적거린 CGV 상암과 북측 광장 행사장은 특히 예년에 비해 유치원, 초 중학교 단체관람이 많이 늘어났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난 후 재활용 워크숍, 사진전 관람 등의 체험 행사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초청 감독님들의 관객과의 대화, 에너지와 먹을거리 등 상영작에서 다루는 주제에 따른 전문가 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세계자연보호기금 WWF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후의 태안을 돌아보는 워크숍 등은 스크린과 현실을 이어주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서울환경영화제 ‘에코 프렌즈’로 위촉된 영화배우 문소리, 박진희, 뮤지션 이상은이 출연한 영화제 트레일러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활습관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몸소 실천하자는 제안을 담았고 좀 더 많은 관객과 대중이 친환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캠페인 역할을 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반응이 좋았던 작품들은 ‘환경영상자료원-그린아카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일년 내내 환경영상이 필요한 학교와 단체에 대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한 지구를 위한 더 좋은 작품들도 내년에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zeryu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