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시 봉준호! 영화 ‘마더’ 개봉 첫 날 22만 명 들어

2009-05-30 20:20:43

5월 28일 개봉한 ‘마더’가 하루 동안 총 22만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의 개봉 기록을 새로 썼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김혜자와 원빈의 스크린 복귀작, 비경쟁 부문이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쏟아진 칸 상영 이후의 호평 등 흥행 호조에 대한 예상치가 현실화 된 것이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관람 등급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영화의 힘으로 이뤄낸 성적이라 더욱 뜻 깊다. 한편, 평일 오전 낮 시간부터 중장년층이 대거 극장을 찾아 ‘마더’를 관람하는 등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연상시키는 영리한 플롯, 끝없는 표현이 가능한 김혜자의 얼굴이라는 외신 평과 김혜자에 대한 헌정사이자 원빈을 새롭게 호명하는 추천사 등, ‘마더’에 대해 호평이 쏟아졌다. 배우의 연기, 완성도, 스토리의 탄탄함, 스릴러와 드라마가 공존하는 재미 등 고른 영역에 걸쳐진 것이었다.

개봉 후 관람 평 또한 “연기, 스토리, 화면, 음악 모두 좋았습니다. 묵직한 감동까지”,(soir0811),”역시 봉준호, 역시 김혜자. 몇 번이나 소름이 돋던지” (ddongil2003) “'봉준호'의 이름값만 하는게 아니라 그 이름값을 높이는 영화!” (cho9m) 등 영화의 전반적 사항에 만족감을 표했다.

개봉 당일 22만 명(서울74,631명/ 전국 220,220명, 서울 스크린 143개/ 전국 스크린 578개)의 관객 동원으로, 2009년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마더’. 극장가에서 ‘엄마’의 힘이 어디까지 가 닿을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