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고괴담 5-동반자살’ 흥행 공식 이어갈까?

2009-05-30 20:33:13

1998년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국 공포 영화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여고괴담’. 이후 여고를 무대로 매번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 혁신적인 영화 기법을 선보이며 공포영화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10년 전, 한국 공포 영화 문법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여고괴담’이 남긴 지대한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한국 공포 영화는 ‘여고괴담’ 전과 ‘여고괴담’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국 유일의 공포 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굳건히 할 뿐 아니라, 한국 최장 시리즈 영화의 기록을 이어나갈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와 장르적 시도로 거침없이 진화해온 ‘여고괴담’ 역사의 새 장을 열 것이다.

학교를 갈 때도, 공부를 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춘기 여고생들이 죽는 순간도 함께 하자는 위험한 약속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거대한 공포를 담고 있다. 여고생들의 맹목적인 우정이 갖는 순수함과 양면성, 여고생들 특유의 불안한 심리가 섬뜩한 공포와 맞물리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를 만들어 낼 예정.

2008년 <고사: 피의 중간고사>, 2007년 <검은집>, 2006년 <아랑>, 2005년 <분홍신>등 최근 몇 년간 공포영화 1위를 해온 작품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공포 장르의 경우 한국적 상황과 감성에 맞는 한국산 공포가 강세이다. 뿐만 아니라 그 해 가장 먼저 개봉한 작품이 흥행 1위를 차지하는 공포장르 ‘흥행법칙’이 존재해 왔다.

올 여름, 첫 공포로 관객들을 찾아갈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매년 여름 첫 공포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는 공포장르 흥행법칙을 어김없이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