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명의 성전환남성들의 이야기 ‘쓰리에프티엠(3xFTM)’ 오늘 개봉

2009-06-04 12:00:30

행복한 비상을 꿈꾸는 세 성전환남성(FTM)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쓰리에프티엠(3xFTM)’이 오늘 개봉했다.

‘쓰리에프티엠(3xFTM)’은 제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도인 옥랑상 수상,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수상, 2008년 대만 여성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 굵직한 영화제에서의 상영과 수상뿐 아니라, 2009년 네덜란드 트랜스젠더 영화제 초청,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스트랜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트랜스젠더 영화제에서의 상영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검증된 영화이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단어 ‘FTM’.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FTM(성전환남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눈물을 머금은 듯 서정적인 음악위로 어두운 도심을 달려가는 세 주인공들의 모습이 하나씩 나타나며 관객들에게 그들을 따라와 달라는 초대의 손짓을 보낸다.

"남자, 그저 다른 남자일 뿐인 용감하고 아름다운 세 명의 FTM이야기"라는 카피가 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되는 성전환남성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대담함과 솔직함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윽고 터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밤에서 환한 낮으로 바뀌어가는 화면은, 어둠에서 밝음으로, 작은 방에서 더 큰 세상으로 조심스럽지만 당당한 발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모습을 응원하는 듯하다.

‘쓰리에프티엠(3xFTM)’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세 성전환남성의 특별한 이야기를 진한 감동과 웃음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