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룡 <신주쿠 사건>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와 한판 대결

2009-06-10 20:52:33

성룡 주연의 액션 대작 <신주쿠 사건>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주쿠 사건>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인 성룡이 주연을 맡은 느와르 액션극으로, 총 2천5백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에서는 단연 최고액으로 꼽힐 수 있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 그런 만큼 영화가 담아낸 풍성한 볼거리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신주쿠 사건>은 중국 출신의 이민자 ‘철두’가 일본으로 건너와 도쿄의 지하세계에서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소식 끊긴 애인을 찾아 일본에 밀입국한 ‘철두’. 야쿠자의 폭력과 본국으로 소환될 공포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불법체류자다. 고향 후배 ‘아걸’과 생활을 해오던 중 애인 ‘슈슈’가 야쿠자 2인자인 ‘에구치’와 결혼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철두는 합법적인 신분으로 일본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에구치’의 위험한 제안을 수락한다. 그러나 배신으로 모든 일이 뒤틀리고 야쿠자와 정면 대결을 벌여야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는다.

<신주쿠 사건>은 홍콩을 비롯, 중국 본토와 일본의 영화 인력이 두루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중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담아낸 이국적인 풍광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수효과로 무장한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신주쿠 사건>은 이처럼 사실적인 스펙터클로 승부수를 띄운 점이 눈길을 끈다.

성룡 최초의 핏빛 느와르 액션 영화 <신주쿠 사건>은 오는 6월18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