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친구사이?> 게이 청년들의 순도 99.9% 사랑이야기

2009-06-10 19:11:24

지난해 샤방샤방 퀴어로맨스 <소년, 소년을 만나다>로 수많은 퀴어 팬들을 설레게 했던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째 퀴어영화 <친구사이?>가 크랭크업 했다.

<친구사이?>의 주연으로는 신선하고도 빛나는 마스크를 지닌 두 신인배우 서지후와 이제훈이 캐스팅되어 게이 청년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사랑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의 첫 연출작 <소년, 소년을 만나다>의 두 배를 능가하는 러브씬의 농도와 러닝타임으로 캐스팅 당시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친구사이?>. 솔직하고도 과감한 20대 게이청년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친구사이?>는 게이 청년들의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또 다른 이야기로 극적인 전개가 더욱 더 기대되는 영화다.

100명이 훨씬 넘는 오디션을 통해서 찾은 뉴페이스 서지후는 패션쇼와 패션잡지 화보로 더 익숙한 얼굴이다. 모델이 아닌 배우로 열연을 선보일 첫 작품으로 퀴어 영화를 선택한 만큼 그 각오도 남다르다. 석이 역의 이제훈은 독립영화계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손영성 감독의 <약탈자들>에 출연하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다. <약탈자들>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그의 연기는 결국 <친구사이?> 석이로 캐스팅되는 발판이 되었다.

이번 작품 역시 '친구들'로 통칭되는 <친구사이?> 후원단들의 지원을 통해 제작될 예정으로 현재 제작비를 모금 중이다. 이렇게 제작된 <친구사이?>의 수익금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 기부된다.

촬영을 끝낸 김조광수 감독의 순도 99.9% 게이영화 <친구사이?>는 50분 분량의 중편영화로 올 하반기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