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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인터뷰]임창정 “컴백까지 6년 세월, 노래에 담았어요”(4)

이선영 기자
2009-06-11 14:43:28

예능프로그램 MC도 계획 중이다. “가수 복귀에 큰 도움을 준 김창렬과 KBS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박중훈쇼’ 같은 독특한 형식의 쇼가 될 것 같아요.”

임창정은 6년의 공백 후 컴백에 대해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며 "첫 방송 땐 가사를 잊어버릴까봐 내심 많이 떨었다"고 전했다.

"예전엔 관객석의 팬 수에 많이 연연해했어요. 팬들의 호응이 적으면 속상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젠 그럴 단계는 한참 지났어요. 11집에서 10을 뺀 1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6년 만에 가수의 목을 만드는 일은 그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너무 힘들었죠. 오랜 만에 노래를 부르니 노래가 안 되더라고요. 예전엔 쉽게 사용하던 스킬이 아예 되지 않아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또 "'이러다 욕먹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포기할까 고민도 했다"면서 "그래도 녹음 중반에 들어가니 목이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프로듀서인 조규만에게 '노래를 예전보다 더 잘 부른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죠."라고 말했다.

“노래를 잘한다는 건 노래 스킬이나 옥타브로 판명되는 것이 아니에요. 음악을 음악 안에서 느끼고 이를 제대로 표현하는 일이 중요하죠. 예전보다 이런 면에서 성숙해진 것 같아요.”

6년 만에 컴백한 임창정은 “그동안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가수로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만능엔터테이너인 그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