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을 풍성하게

2009-06-16 15:52:39

올해 13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16~26)가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그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16일 오전 11시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양정화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상준 집행위원장과 권용민, 박진형 두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상영작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데즈카 오사무의 원작을 영화화한 <뮤>(감독 이와모토 히토시)가, 폐막작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무술영화 <메란타우>(감독 가렛 후 에반스)가 선정되는 등 총 41개국 202편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38편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및 아시아 프리미어는 각각 26편과 56편으로 예년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세계경기 악화에 따른 영화산업의 위축에 비추어볼 때 이와 같은 수치는 상당한 성과라 할 만하다. 상영작의 면면도 지난해보다 다채로워졌으며 늘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인도영화부터 13회를 맞이해 기획된 특별전과 회고전 등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2회를 맞는 아시아 판타스틱 제작네트워크(NAFF)는 제작투자 유치 및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SF를 주제로 내세우는 ‘환상영화학교’는 테드 창 등 유명한 SF소설가 및 감독들을 초청, SF 제작을 위한 밑그림을 펼쳐 놓는다.

구혜선 감독의 단편영화 상영과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상영으로 관객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개/폐막 예매는 6월 18일에, 상영작 예매는 29일에 시작된다. 한편 테드 창 등 유명 강사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상영화학교’ 강좌 예매도 일반 예매와 같은 29일 날 가능하다. 13회를 맞아 한층 강렬한 영화로 찾아갈 부천영화제는 오는 16일 그 화려한 문을 열어 가장 독특한 영화제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